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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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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일 10시 02분 등록

<단군의 후예들 인텨뷰 1- 김경인님>

 

조용한 새벽영웅, 김경인에게 단군 프로젝트는 변화로 내모는 힘이다

 

Q1. 단군의 후예들이란 프로젝트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요?

 

20대 초반에 이미 구 본형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 때도 젊은 나이였지만, 선생님 말씀이 이상하게 가슴에 와 닿으면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젊은 나이여서인지 삶에 휩쓸려 열심히 살다가 10여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선생님 책이 다시 마음에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도 선생님 책을 읽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절박함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구원 사이트도 방문하게 되고, 그러다 어느 날 단군의 후예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하였습니다.

 

Q2.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그리 거창하게 목표를 잡지는 않았습니다. 주최측에서도 말씀하시는 것처럼, 좋지 못한 습관들을 줄여 아침형 인간으로서의 기반을 잡고 싶은 생각입니다.

 

특히, 저희 경우는 연구소 연구원 과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에 대한 준비 과정으로 새벽 시간에 나를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3. 기상시간이 새벽 3 30분으로 직장인으로서는 비교적 빠릅니다. 어려운 점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언제였습니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만큼, 가능한 취침 시간을 고정되게 가져가서 최소한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부족들의 출석부를 정리하거나 아침을 여는 글을 작성하며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팀원 전체가 밤 11~12시까지 작업 후 아무래도 술 자리가 이어지는데, 거기서도 새벽 3 30분에 기상하는 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4. 현재까지 새벽 시간 활용 정도는 어떠신지요? 만족하시는지요?

 

.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말씀 드린 것처럼 자격증이나 어떤 사회적 목표를 정하고 매진하기 보다는 첫 100일 여정인 만큼, 글쓰기를 통한 명상 혹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있는데, 제겐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다.

 

Q5. 부족원들간의 관계가 사회에서의 관계와 비교 시, 무언가 다른 점이 있다고 느끼시는지요?

 

사실 처음엔 저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단군의 후예가 시작되고 나서 조금 놀라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한 것이, 예상외로 부족원들간에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는 점입니다.

 

오늘도 인터뷰이긴 하지만, 동료들하고라면 오히려 할 수 없고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그 새벽에 누군가 안보이면 서로 찾고, 문자를 보내어 깨워주고 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인간적인 정을 느낀다고 해야 할지, 어쨌든 혼자 시도했다면 매일 새벽 3 30분에 기상할 수 없었을텐데 함께 하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또한 그리 오래 된 기간도 아니고, 사실 오프에서는 자주 뵙지도 못하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에 있어 심적 거리가 많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 자발적으로 더 많이 다른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지고, 도움도 드리고 싶어지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관계의 도약이랄까, 나름 색다른 경험 속에서 뿌듯함 혹은 충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6. 끝으로 단군의 후예는 내게 “….”이다 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신다면?

 

제게 단군의 후예는 변화로 내모는 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탈피하고 싶고, 변화를 일으키고 싶지만 막상 실행해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단군 프로젝트는 제게 변화로 내모는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운영 방식에 있어 최소한의 엄격한 규칙 혹은 약속과 나머지는 최대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뭔가를 기여하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커서 그만큼 더 적극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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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라기보다는 지기와의 대화같이 흐른 김경인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참고로 김경인님은 39일차 현재까지 1 1초도 지각하지 않은 영웅 전설상을 향해 꾸준히 정진하고 있는 십여 분들 중의 한 분이십니다. 모쪼록 좋은 습관 만드시어, 변화의 튼튼한 기초로 삼으시기 믿고 기원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어 감사했습니다..^^*

IP *.70.142.17

프로필 이미지
백산
2010.07.02 10:50:07 *.131.127.50

아~~~~~ ^^ 
비온다....


프로필 이미지
2010.07.02 21:11:56 *.70.142.17
ㅋㅋ 시방도 오는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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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7.02 10:57:30 *.242.52.22
함께 하는 힘!!

제가 온다고 했잖아요. ^^ emoticon
 
프로필 이미지
2010.07.02 21:12:41 *.70.142.17
하모!!

그대야는 기상청 직원들보다 더 의기양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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