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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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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2일 20시 48분 등록

멍이와 나.jpg
 그리스에서 만난 친구 누렁이와 함께.(사람은 다르게 생겼는데 개들은 왜 다 똑같지?)


스코트랜드 에딘버러 광장에는 ‘보비’ 라는 개 조각상이 있다고 한다. 떠돌아다니던 개 보비는 오래 굶주려 매우 말랐던 개였다. 어느날 ‘조크’ 라는 한 노인이 보비를 발견하고 식당에서 저녁 한 끼를 잘 먹여 주었는데 이것이 그들 사이의 인연이 되었다. 얼마 후 노인은 죽었지만 보비는 그의 장례식에서도 떠나지 않았고 밤낮으로 노인의 무덤을 지켰다고 한다. 보비가 자리를 떠나는 것은 오직 매일 오후 먹을 것을 찾아서 나설 때뿐이었다고 한다. 14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묘지를 지키던 보비 역시 노인을 따라 하늘로 돌아갔다. 밥 한 끼의 고마움을 알고 그토록 헌신적이던 보비를 기려 마을 사람들은 보비를 노인 옆에 묻어 주었다. 그리고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딘버러 광장에 보비 조각상을 세웠다고 하는데,  한 끼의 감사를 잊지 않는 보비를 보며 사람들이 반성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사연을 모르고 보면 그저 동상이지만 알고 나면 감동의 스토리이다.

 

스코트랜드에 보비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친구들이 우글우글 있다. 하지만 그들과 이야기를 만들어 갈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아쉬웠다. 그리스에서 델피의 ‘아폴로 신전’ 을 올라가는 길에 만난 개들은 나에게 기쁨과 함께 궁금증을 주었다.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 도착하면 첫 인상이 어땠냐고 묻는다. 나에게 그리스의 첫인상을 묻는다면 동물들이 자유로운 천국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스 경제가 어렵다고 매스컴에서 들었다. 하지만 길 고양이나 개와 먹을 것을 나누어 먹고 물을 주는 그들은 물질적으로는 힘들어도 마음은 부자인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신화가 있고 동물들이 자유로운 곳, 그곳이 그리스였다. 원형이 보존된 돌기둥에는 과거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지만, 현재의 기둥 뒤에는 그 그늘 속에서 개들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나 평온해 보였다. 그렇게 자다가도 오후 2,3시쯤 유적지 문을 닫을 시간에 관리인이 호루라기를 불면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관광객이 없는지 살피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였다. 밥값을 할 줄 아는 의리 있는 친구들이 유적을 지키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으면 어땠을까? 관광객이 붐비는 경복궁이나 비원에 개와 고양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면 그들은 잡혀서 보호소에 격리되거나 식용으로 팔려나갔을 것이다. 먹고 살기는 풍족하지만 아직도 같이 살아가는 반려 동물에 대한 배려에 익숙지 못한 민족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싫으면 신고하고 잡아 가두고 내가 싫으면 남도 싫어야 한다. 나는 싫어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하고 돌려 생각하는 이해심과 배려심은 개 눈꼽만큼도 없는 것 같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자유’를 갈망하지만 정작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그들의 온순한 성품이다. 그 어떤 동물도 갇히거나 목줄을 원하는 친구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감정 컨트롤을 못해 스스로가 목줄을 자초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성급하게 송곳니를 드러내는 바람에 그 친구들은 그것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혹은 물리적인 창살이나 목줄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않아 외롭게 된다. 한 예로 ‘괘씸 고양이’ 한 마리 이야기를 해야겠다. 아폴로 신전 담 사이에 끼여 자고 있는 고양이가 더워 보여 부채질을 해주었다. 깨운 것이 화가 나서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나의 손을 움켜쥐며 순간 할퀴었다. 두 번째 손가락에서 피가 나고 손등에 고양이 발톱자국 세 개가 선명하게 찍혔다. 나는 아무리 동물을 좋아해도 주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친구들까지 끌어안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것은 그들이 원한 자기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이외에도 나의 감성을 살려주는 동물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의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가는 곳마다 내가 만져주고 사진을 찍을 모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목욕도 제대로 못한 그들은 더러웠다. 하지만 서로가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그런 것은 장애가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끌림이다. 그들이 좀 더럽다해도 끌리는 마음을 멈추거나 자제 할 필요는 없다. 가까이 다가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사랑을 그들과 잠시나마 교감함으로서 순간의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사랑의 힘으로 털에 윤기가 나고 코에 물기가 마르지 않는다. 대부분 사람이 불러도 오지 않고 만지려 다가가면 벌떡 일어나 가버리는 친구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털이 다 뭉쳐있거나 피부병을 앓는다. 그리고 다가가기도 혐오스럽게 생겼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피하는 까칠한 성격이 원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에게서 멀어져가면서 사랑 결핍으로 외모도 미워지고 털도 윤기를 잃어간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서로에게 상처 받고 가까이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 속에서 서로 부딪치며 교감하며 살아갈 때 진정으로 생기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살맛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다.

 

사람들의 세계에서도 사랑할 때 가장 빛이 나고 아름다운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관심과 사랑은 병원도 갈 수 없는 그들에게 최고의 치유이자 살아갈 수 있는 기쁨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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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8.23 17:49:27 *.10.44.47
정작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그들의 온순한 성품이다.

그런가봐요. 사는 게 부대낄 때, 찬찬히 정성들여 그 원인을 들어다보면  늘 뾰족하게 까탈을 부리고있는 저를 만나게 되더라구요. 예민하게 굴어봐야 저만 힘든데 말이죠.

이번 여행, 애는 썼는데..돌아보니 낯선 공간을 빌어 자유의 흉내만 내고 온 것 같아요.
마음의 평수는 우찌도 이리 안 늘어나는지...뭐이 그리 아까워서 그렇게도 움켜쥐고 있는건지..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여행중 만난 동물을 대하는 언니의 파격적인 사교성을 지켜보며 얼마나 놀랬는지..
세상을 향하기엔 아직 너무나도 나의 세계에 빠져있는 제가 왕창 부끄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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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2:56:08 *.42.252.67
살면서 아파트 평수 늘리기는 힘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마음의 평수는 이외로 '묙' 말처럼 많이 버리면 금방 넓어질 수 도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노력하고 사는 거야. 나도 말이야....
파격적인 사교성 이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믿음이 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
동물들이 나를 좋아 할 거란 이것도 나의 세계에 왕창 빠져 있는거잖아.
그냥 살지 뭐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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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8.24 00:01:44 *.212.98.176
사진 속의 개, 미코노스의 어느 골목길에서 만난 그 개 맞지유?
스스럼 없이 개 옆에 벌떡 엎어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랬슈~~
누나 말대로 교감이 관계를 만든다고 나도 스스럼없이 누나 옆에
벌떡 엎어져볼라니께, 목덜미 좀 징하게 맛사지 해 주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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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01:07 *.42.252.67
응. 미노코스의 어느 골목길 개 맞아.
어슬렁 어슬렁 오는 그 놈에게 길바닥에 벌러덩 내 몸을 던졌지.
그 덕에 사진 한장 건졌잖아.
교감이 관계를 만든다는 생각 나는 그렇게 생각해.
상현이 벌떡 엎어지는 날은 너의 새로운 시작의 날일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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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8.24 02:20:13 *.131.127.50

누구라도 이 여자를 20 대의 빛나는 처자로 보지 않겠니!
난 늘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가끔 내게 허물없이 대해주는 그대에게
예의없이 행동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예를 갖고 대해야 한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그녀를 존중한다^^  마니..마니..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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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12:42 *.42.252.67

백산형이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며 다녔던 여행.

우리가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로 보여지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웠지요?

작년에 여행을 같이 했어도 단 한 장의 사진을 찍지 않았던 사이였고

말도 많이 못 해보았는데....

그리고 우연한 만남 한 번이 전부 다이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소중한 만남으로 연결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남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형 말처럼 서로 존중하며 공을 들여야

싹이 튼다는 것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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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06:33:50 *.46.234.81
저는 작년에 한번 겪어 봤기에.. ㅎ
상대적으로 차분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눌 입장은 아니었지만
유적지를 여유롭게 가로지르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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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05:56 *.42.252.67

여행지에서 많이 웃으며 다닐 수 있었던 건 아마 무언의 싸인들 이었겠지.

그 무언의 몸짓이 되기까지 작년의 시간은 서로를 알기에 좋은 시간들이었어.

나도 이번에 예상치 못한 작년 같은 우연을 마음에 바랐었는데…….

나에게 익숙해지기에 작년에 네가 얼마나 당황하고 힘들었는지 모르지 않아.

하지만 그걸 차분한 시각으로 변화시킨 건 내가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겠지?

늘 고마워…….나를 웃게 해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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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2010.08.24 10:53:18 *.203.200.146
' 분명한 것은 사람에게서 멀어져가면서 사랑 결핍으로 외모도 미워지고 털도 윤기를 잃어간다.'
개들도 그렇지만 전 글을 읽으면서 학교 애들이 떠올랐어요.
사랑이 결핍이 되어 있는 애들은 비호감의 외모에 생기가 없죠.
그것이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그것때문에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고 샘들의 관심을 받기도 힘들고 악순환이 계속되죠.
본인이든 그걸 안타까이 여기는 사람이든 사랑의 시선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어야 할 것같아요.
언니와 함께 그리스신전을 걸었다면 다가가기 쉽지 않던 멍멍이 녀석들과 수월하게 안면을 틀 수 있는 연습이 되었을 텐데 아쉬워요.
그리스의 기를 담뿍받은 사진속의 언니를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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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21:27 *.42.252.67

맞아 맞아. 개들도 아이들도 그리고 사람들도 사랑과 관심에서 멀어지면

얼굴에 생기도 없고 이상스럽게 비호감으로 변하지.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말이야 역시 제 사랑은 제가 받는거더라구.

어찌나 살갑고 예쁜 짓을 많이 하는지 그냥 눈길이 꽂혀 나도 모르게 따라다니게 하는 일행들이 눈에 띠더라구.

그게 관심을 끄는 각자의 매력이겠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력도 필요하다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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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8.24 19:50:16 *.154.57.140
매번...누나가 만나는 개들을 보면서,. 질투를 하지.. 저 팔자..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안기지.. 더듬어지지.. 사진찍히지.. 글로 쓰여 주인공되지.. 변경연에 데뷔하지.... 참 나...
개눔의 시끼들... 사람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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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24:35 *.42.252.67
이런 개가 사람보다 낫다! 라는 진리를 이제야 나를 통해 깨달았구나!  (사람의 거죽을 쓰고 동물보다 못한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임)
질투는 피바람을 부른다.ㅎㅎㅎ
나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개가 할 번 되어 볼텨?
ㅎㅎㅎㅎㅎㅎㅎ 아 ~ 세상의 개들이여 고맙다. 내 니들로 인해 이 나이에
남자의 질투의 농담을 유쾌히 듣고 웃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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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8.24 22:14:48 *.34.224.87
우히히히하.. 진철이 글 징하게 재밌다..
개팔자, 상팔자?  개눔의 시키들....ㅎㅎㅎㅎ
보이니? 나 무쟈게 웃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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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25:37 *.42.252.67
뭣여~ 우성이는 진철의 댓글에 코멘트를 한것여?
그래서 나도 대답 없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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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8.25 01:44:46 *.129.207.200
사진 보니까, 꽤 이쁘네요. 얼짱 각도인데, 누나는 저 각도를 유지하세요. 10미터 20대, 5미터 30대, 2미터 40대에서 각도를 추가해서, 45도 여대생, 0도 아줌마, -45도 중년부인(할머니라고 썼다가 정정)

그러니까 누나를 10미터 거리에서, 45도 각도로 보았을 때 내 가슴은 떨릴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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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8.25 16:57:32 *.154.57.140
인건이 멋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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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5 13:34:22 *.42.252.67
허걱!
이런걸 사진빨이라고 하지.
좋아 좋은 코멘트인데? 10미터 유지에 45도 얼짱 각도.
그래 그래 난 예쁜 할머니가 될 거야. 늘 생각해두는 나의 할머니 상이 하나  있어.
크리스마스에 빨간 스웨터를 입고 손자들에게 꽃을 한 다발 받고 웃어도
어색하지 않고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할머니.
그렇게 늙기위해 마음과 몸 관리를 잘 해야겠지.
인건이의 글을 보니 기분이 나쁘지 않네. '아직도 죽지 않았다"' 글을 쓰고 싶은 비오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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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18:37:19 *.93.45.60
둘다 참 순하게 생겼네요.
오래전에 '개같은 내인생'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개같은'의 의미가 우리나라에서는 나쁘게 쓰여지지만 그 영화에서는 '(개처럼, 개만큼) 순수한'이었었죠.  

은주님 눈이 누렁이만큼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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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8.26 18:53:46 *.42.252.67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했는데 나랑 누렁이랑 춤을 춰야 할 것 같네요.

많이 부족하지만 좋게 봐 주면 좋게 된다는 진리를 믿고

칭찬 고맙게 받을께요. 순한걸로 치면 내가 아니라 정화씨 같은데......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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