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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7일 13시 16분 등록


‘마음의 평온’


묻는다. :   “ 왜? 공부를 하니? 그렇게 죽도록 힘들게? ”

답을 듣다 : “ 대학에 갈려구요...  제 꿈은 대학교수가 되는 거거든요..”
반응하다.  : “그렇구나!”

그리고 대응한다 : “ 난 말야, 펜싱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잘 알고 싶고 잘 다루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서  공부를 한거야. 박사학위는 그냥 그 목적을 위한 최소한의 증거지!“

이유를 듣다 :  “ 안정된 직장이 없으면 행복할 수가 없어요!”

다른 견해를 말하다 : “ 아니, 안전하다고 믿는 확신을 가질 수 없으면 행복하지 않지! ”

주장을 듣다 :  “배가 고프면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어요,  꿈은 그저 배고픔을 달래주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을 설명하다 ; “그건 맞아,.. 그러나 배고픈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야.
살기 위해서 배고픈 것을 해결하는 거지,,,  “

상대적인 대응을 듣다 :  “그게 그거 아닌가요? ”

차이를 주장하다 : “ 다르지, 아주 작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지!”

반응할 수 없는 반응 :  “? ...”

차이를 설명하다 : “ 넌, 그 배고픔을 해결하면 또 다른 배고픔이 생기겠지...  그리고
그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또 배고파하며 살거야,“

유보한 반응 :  “..."
다시 주장하다 : " 꿈, 희망... 그 살고 있는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그 꿈과 희망으로 가는 여정이지, 그래서 '만남'도 '떠남'도 없고 '있다' '없다'도 아니지...
삶 자체가 목적으로 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목적으로 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지!“

..... 이야기는 그렇게 진행되었다. 

언제부터인가 .....  그 끝은 언제나,  '마음의 평온' 이다. 

다시 묻다 :  힘드니?
답을 듣다 :  당연하죠~  힘 안들이고  어떻게 잘 할 수 있겠어요... 
배우다  :  그래,  니 말이 맞다.


IP *.131.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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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8.27 14:20:48 *.10.44.47
어린아이를 소크라테스적으로 고문하셨군요..ㅋㅋ
입시공부에서 마음의 평온에 까지 이르는 험난한 과정을
어떻게 설명하셨을지...궁금해집니다.

저도 언젠가는 말이 아니라 존재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하는 다짐을 가다듬게 하시네요.   ^^

그럼 이따 저녁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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