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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8일 22시 53분 등록

칼럼. 남도에서 사랑을 만나다.

35년 동안 좀처럼 아침을 거를 틈이 없었다. 엄마는 아침상이 자신의 사랑의 증표인 듯 항상 진수성찬으로 차려주곤 했다. 심지어는 저녁을 좀처럼 집에서 먹을 일이 없으니 학교가기 전에 모닝삼겹살을 구워주시기도 했다. 살이 찌면 이내 엄마의 사랑이 너무 과한 탓이라 여겨 엄마의 음식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곧 엄마의 최대 행복인 자식에게 음식 만들어 먹이기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연애를 하면 예뻐지고 날씬해진다고 했던가. 예뻐지는 건 상대방의 콩깍지 때문에 가능하다고 해도 나는 날씬해질 틈이 없었다. 내가 만나는 녀석들을 만날 땐 한창 몸에 자신감이 충만할 때인데 그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너진다. 왜 그렇게 날 먹여대는 지. 각 지역의 온갖 맛집을 섭렵하게 해주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그렇데 몇 달을 만나고 나면 점점 몸이 무거워져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엄마의 사랑처럼 그들의 사랑이 나를 살찌우게 한다.

나에게 음식은 사랑이다. 나에게 이번 여행의 테마는 사랑이었다. 유끼의 졸업여행 맛기행의 시작은 청주의 내 동갑내기를 만나러가던 중 옆길로 샌 진천에서였다. 예전에 진천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선배가 있어서 놀러간 적이 있는데 특색있는 먹거리가 없다며 그냥 집에서 친구들이랑 밥을 해먹은 적이 있었기에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다. 허나 남도맛기행의 대부이자 맛의 종결자 구길남 형님께서 스치듯 지나던 잣고개쉼터에서 차를 세워 식당으로 들어갔다. 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사랑받는 메뉴인 올갱이국이 있었다. 칼칼하고 시원한 올갱이국에 말아먹은 밥은 여행이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했다. 서빙하는 주인장에게 입구에 놓여있는 포도주의 정체가 궁금하여 맛보기를 요청하여 반주로 삼았다. 진천산 포도주의 맛은 탄산이 느껴지고 달달한 포도주의 맛이 올라오는 샴페인에 가까웠다. 형님은 그 맛을 못 본 나머지와 우리의 남은 여행을 위해 포도주 2명을 구입하셨다.

청주에 도착해 나머지 일행들과 아우구스티노를 만나러갔다. 그에게 전해줄 나의 책은 <How to live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 사실 작년 말 해가 가기 전에 남아있는 복지포인트를 사용하기위해 책을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과제를 할 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 줄 알고 소장하려고 구입했다. 그런데 책이 집에 도착한 날 책장에 꽂다놓으려다가 똑같은 녀석이 눈에 이미 꽂혀있는 것을 보고 한참을 자학했다. 그런데 그에게 줄 책을 한 권씩 준비하라는 형님 말씀에 이 책이 떠오르며 ‘역시, 세상엔 우연이 없나 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다 쓰임이 있어서구나.’라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한동안 집에 있는 책목록도 모르는 정신머리없는 녀석이라며 반성했는데 이렇게 쓰이니 더 이상 나를 질책할 일이 없어서도 좋고 동갑내기 친구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다.

전주통인 씨방새오빠의 안내로 들어선 전주한옥마을이 마음에 쏙 들었다. 한옥이 즐비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쉴거리가 다양해 7년 전쯤이던가 지나쳤던 그 한옥마을이 아니었다. 그땐 경기전 앞부터 공사가 한창이어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만난 전주는 재미있는 곳이었다. 씨방새오빠는 전주천 줄기를 한눈에 볼수있는 한벽당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한벽당에 오르기전에 미리 오모가리 매운탕을 주문해놓았는데 오모가리 김치찌개는 들어왔어도 매운탕은 생소해서 한벽당 구경을 하는 내내 궁금했다. 한벽방에서 형님의 제안으로 점심내기 릴레이를 했는데 문화재를 아끼느라 몸을 아끼지 못했다. 단단한 나무바닥을 승부욕에 불타 무릎으로 기는 신공은 건, 깍꿍이, 묙, 나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씨방새오빠의 한벽당 설명이 끝나고 매운탕을 먹으러 나서는데 깍꿍이는 돌계단을 뒤로 걸으며 승부욕에 대한 강한 신념을 비추다 1바퀴 반을 회전하고 한쪽 다리로 착지를 하여 하체의 종결자임을 확인시켜주었다.

한벽당 앞에 오모가리 매운탕집이 3군데 있는데 전주시장님, 전북은행장님이 들리신다는 한벽당이라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쏘가리매운탕과 민물새우매운탕을 시켰는데 탕은 물론 찰진 맛있는 밥과 정갈한 반찬들이 이것이 전주의 맛이구나를 연발하게 했다. 깔끔하고 얼큰한 국물은 쏘가리나 민물새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식사를 마칠 무렵 나온 깐밥은 누룽지의 종결자였다. 밥솥모양을 그대로 살린 누룽지의 모습은 식당아지매의 노련한 실력을 감탄하게 했다. 맛 또한 일품이어서 우린 배가 부르다면서 앉은 자리에서 깐밥을 아작냈다. 전주에 가면 전주비빔밥보다 전주천을 바라보며 먹는 오모가리 매운탕과 디저트 깐밥을 맛보라고 추천해야 겠다. 여기서 잠깐! 오모가리는 매운탕이 담겨져 나오는 뚝배기 이름이었다. 사실 난 민물고기 이름인줄 알았다.

전주천을 따라 다시 한옥마을로 컴백하여 형님께서 궁금해 하시던 가맥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로 전주맛의 고유한 술집문화인 듯하다. 여러 슈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일슈퍼의 가맥맛은 따라갈 곳이 없다고 한다. 슈퍼에 들어서니 벌써 자리를 잡고 분위기가 무르익은 팀이 있었다. 우리도 입가심을 하고 일어서기로 하고 가맥의 대표 메뉴인 쭉늘린 부들부들 갑오징어와 후려 팬 폭신폭신 황태를 시켰다. 맥주는 셀프다. 갑오징어와 황태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주인아줌의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달지도 않은 특제소스가 일품이다. 계란말이 메뉴를 맛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부른 배를 꺼트리기 위해 강전문가 씨방새오빠의 가이드로 섬진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천담과 구담 사이의 길을 걸었다. 일행을 맞이하러 가는 길에 차가운 강을 맨발로 건너던 것, 춥다며 빌려준 섬진강 아주머니의 따스했던 장화, 돌다리에서 형님이 잡아준 대박물고기를 한입에 먹었던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금새 어두워진 섬진강을 벗어나 대도시인 광주로 나왔다.

형님의 탁월한 안목으로 찾아간 순임이네 주막은 주모맘대로 가져다주는 안주가 일품이었다. 메뉴판에 있는 안주들은 거의 6,000원이었는데 가격대비 양과 맛을 모두 만족시켰다. 전라도 아줌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포장마차 안주의 최고봉이었다. 무한리필 김치전, 배추뿌리는 물론이고 홍어무침, 홍합탕, 병어조림, 김치두부(두부김치아님!) 등에 막걸리 한사발은 우리의 피로를 풀어주기 충분했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건오빠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울 형님께서 백방으로 수소문 해 입수한 광주에서 가장 물 좋다는 자유나이트에 입성하여 오랜만에 눈요기 지대로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온몸에 진동이 오도록 시끄러운 나이트에서 자느라 보지 못한 아이돌의 패션쇼가 여행 내내 두고두고 아쉬웠다.

건오빠가 서울로 돌아간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묵은지 감자탕과 시래기 감자탕을 전날 구입한 진천산 포도주를 반주로 먹었다. 하루사이 탄산이 심해져 뚜껑을 따니 거품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감자탕에 포도주라 재미있는 궁합이다. 감자탕의 진한 맛보다는 라면스프맛이 강해 아쉬움이 남는 맛이지만 어딘지 기억이 안나니 다시 먹을 일은 없을 듯하다.

점심을 먹기 전에 들른 장흥의 보림사에서 지옥도를 보니 밥맛이 싹 달아났다. 밥값 제대로 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러 사찰을 다녀봤지만 지옥도를 그려놓은 것은 본 것도 처음이고 그렇게 적나라한 지옥도를 본 것도 처음이었다. 지옥도 감상을 하고 다시 한 번 대웅전에 들러 3배를 했다. 보림사를 떠나 나름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장흥 토요시장을 들러서 병어(? 생선이름이 가물가물하다), 고사리, 꼬막, 각종 조미료와 야채, 키조개를 사서 점심 먹을 장소로 이동했다.

장흥 앞바다에 인접한 횟집을 찾아갔으나 휴업일,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연히 들어간 회진근처 바닷가에 천막으로 만든 전망대횟집을 들어갔다. 우리가 주문한 굴조개구이가 숯불에서 익어가고 우리는 신나게 술잔을 부딪쳤다.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굴과 조개를 연장으로 까먹는 맛이 일품이다. 사이드로 나온 굴과 멍게도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다음 메뉴인 광어와 송어회도 꼬들꼬들한 맛이 최고다. 그리고 무엇보다 형님이 나를 위해 특별 주문해준 목포세발낙지보다 더 맛났던 꿈틀이 낙지의 쫀득함은 씹는 맛을 더했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노래를 불렀다. 비는 더욱 거세져 천막 위를 때려 그 소리가 요란하였지만 마치 감미로운 노래소리 같았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꼬막오빠와 씨방새오빠, 한평오빠의 노랫소리에 반한 손님들이 맥주와 안주를 하사하셨다. 공짜 안주와 술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우리 조직의 마스코트 음지누님과 꿈틀이 묙누님은 급기야 영구쇼를 우리에게 선사했다. 난 연발 사진을 찍어댔다. 브라보!!!

극적으로 구한 마을회관 숙소에서 형님이 한평 오빠를 바래다주러 간 사이 음지어니와 가레언니는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다. 난 나름 최선을 다해 보조를 했다.ㅋ 20년차, 10년차 주부의 손맛이란 대단했다. 고사리가 듬뿍 깔린 맛깔나는 병어조림(그 생선이 병어 맞나?)과 삶은 꼬막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했다. 이태리 오빠는 어찌나 꼬막을 맛있게 잘 드시던지 이태리 꼬막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한 참을 배터지게 먹고 있던 사이 서울에서 좌샘이 과일과 포도주 그리고 달달한 크리스피도넛을 양손 가득히 들고 등장하셨고 그것들을 모두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다음날 진철표 심심라면을 후다닥 먹고 완도선착장을 향했다. 선착장 가는 길에 잠시 충무사와 백련사를 들렀다. 백련사 동백숲 입구의 간간히 보이는 빨간 동백꽃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완도 선착장에서 차를 싣고 청산도로 들어갔다. 청산도에서 내려 일단 섬을 차로 슝~ 한바퀴 돌아보고, 섬마을 식당에서 미역국이 일품인 백반을 먹었다. 형님의 탁월한 안목으로 전복을 한 아름 사고, 형님이 만들어 주기로 한 돼지고기 김치찜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하고 청산도의 슬로길 1코스인 서편재길을 걸었다. 관광객 드문 한적한 길을 밭둑을 따라 걷다보면 이내 해안절벽의 푸른 바다가 펼쳐진 장관을 만난다. 햇살 좋은 날 다시 걷고 싶은 느릿느릿 슬로우 길이다.

창문 열면 바로 바다, 대문을 열어도 바로 바다인 서편제 민박에 자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화장실 3개의 아주 근사한? 곳이었다. 우선 형님의 지휘아래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나의 임무는 전복 떼기. 전복의 달인 형님의 친절한 요점정리 설명 덕분에 손에 스크래치 하나 없이 전복살을 깔끔하게 떠어 내는 기술을 이내 연마할 수 있었다. 전복을 떼는 가장 중요한 연장인 숟가락 잡는 법부터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확신하게 살과 근육을 분리시키는 법을 익히는 일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아나기에 충분했다.(이 때의 열정으로 전복을 사와 집에서 전복떼기를 시도, 손가락에 2군데 스크래치가 났다. 손가락을 베인 것보다 더 아팠던 것은 가족들의 대수롭지 않은 반응. 떼느라 수고했다며 마지 못해 전복회 먹어주는 분위기에 목이 메었다. 여행지의 충만한 감상이 현실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괴리감이라니.)

형님의 지도아래 전복내장손질의 달인으로 등극한 씨방새오빠의 손질로 전복회를 빠쪼롬하게 담아내어 맛보는 바다내음 가득담긴 쫀득한 전복살은 그곳에서 맛보지 않았으면 결코 알지 못하고 지냈을 맛이다. 남은 내장으로 가레언니는 전복죽을 끓이고 형님은 묵은지를 넣은 돼지고기 김치찜을 완성했다. 거기에 여행자를 위해 흔쾌히 제공해준 민박집할매의 겉절이 김치까지 더해지니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푸근한 사람냄새 가득한 진수성찬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팀의 막내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을 몸소 보며주며 일찍 기절하여 키조개볶음의 제작과정을 보지 못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 묙언니와 소나무숲길을 지나 바닷가를 산책하다 만난 형님과 음지언니의 호출에 아침밥을 준비하러 다시 숙소로 컴백. 음지언니가 이장님께 받은 배추를 깨끗이 씻어 쌈장에 찍어 먹고, 어제 남은 돼지고기김치찜에 한 번 더 감탄하며, 내몫으로 남겨준 키조개볶음을 먹으니 아침 역시 꿀맛이었다. 숙소를 정리하고 아쉽게도 청산도와 작별하고 완도행 배에 올랐다. 짠 바닷 바람 냄새를 맡으며 선상위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며 떠든 수다삼매경의 한 장면이 아른거린다.

여행의 막바지, 서울로 향하는 길에 함께 하는 마지막 점심으로 선택한 고창 선운사 풍천장어의 기름진 든든한 맛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형님께 한 마디씩을 하였다. 이태리남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첫빳다를 피하고 묙언니, 가레언니, 씨방새오빠의 한 마디에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다들 한 마다를 했는데 난 목이 메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그 모든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로 정리가 되었다. 우린 유끼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졸업여행을 마무리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세러모니를 했다. 평상시 같으면 할 수 없었던 그 명장면들이 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할매 같은 막내도 그날은 막내 같은 막내가 되었다.

남도 맛기행 3박4일,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완벽해서 기쁨이 더 했던 여행. 남도에서 난 사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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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1.03.08 23:35:40 *.42.252.67
육손아 ~ 나  니 땜에 이 밤에 하도 낄낄거려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같은 여행을 하고도 넌 쏘가리 난 빠가사리 매운탕을 먹었다 써 놓아 매운탕의 정체성을

흩으러 놓았고, 값 비싼 럭셔리 감성돔은 병어로 바뀌었구나!

아이돌 패션쇼를 못 본 것은 아주 오래 후회를 해도 나쁘지 않을만큼 짜릿했다.

아침에 진철이 라면이 싱겁긴 했는데 그게 심심라면인줄 이제야 알았고, 아침에 먹은 배추는

이장님이 주신게 아니라, 애교를 떨었더니 식칼을 주시더구나.  난 역시 어딜가나  여자로 안 보이나 보다.

왠만하면 이장님 나이도 많으셔 젊은 아낙이 애교를 떨면 배추 밑둥지 한 폭 턱 잘라주실지 알았는데....

내 손으로 배추 목을 잘랐다.

우리 귀연 육손아 이제 글에도 애교가 철철 넘치는구나~ 에헤라 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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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2011.03.08 23:42:20 *.68.20.246
ㅍㅎㅎ
맞다...그 귀한 주로 싯가로 파는 빠가사리였는데 언니가 맞습니다 맞고요 ㅋㅋ
그래 병어가 아닐꺼라 생각했어요. 거기 병어옆 물음표 보이시죠?ㅎㅎ 순임이네 병어조림이 너무 각인되어 이후 생선조림은 병어조림으로 기억이....언니의 감동작품이었는데 용서를~

근디...
쏘가리를 빠가사리로
병어를 감성돔으로
바꾸고 싶은데...비밀번호 오류 떠 주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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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1.03.09 00:01:29 *.34.224.87
ㅎㅎㅎㅎ
재밌다..맞어..이렇게 다른 묘사가
여행기의 맛이지...
사진도 넣어주면 좋겠다..
진짜..애교 철철인 걸...나도 에헤라 디야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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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
2011.03.09 09:52:33 *.236.3.241
1회전반 공중제비 도는 거 봤니...순식간이었는데 ㅋㅋㅋ

연주 어투가 은근히 웃긴다. 한 겨울에 이불속에 발 넣고
4~5명이 노가리 깔 때 연주가 있으면 대박이겠는데 ㅎㅎㅎ

그나저나 이 다음 취미꺼리로 카 레이싱은 어떠니? 너 출전하면
우리가 단체로 가서 응원하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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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
2011.04.28 16:39:47 *.2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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