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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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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9일 10시 56분 등록
익어가는 것들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놓치고 만다.

완전히 익어갈 때까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생존의 필수요건인 듯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흘러가는 시간과 바람의 리듬 해가 전해준 에너지의 과정을
그들보다 섬세하게 기억하고 제 몸에 새기기는 사람이나 동물보다
더 치열하다.


익어가는 것들...
사람도 모두 드러나는 시기가 다르다.
그러나 익어가는 시간을 견디는 자세는 하늘과 땅차이다.


나는 미국에서 복음 바리스타라는 자기직업에 대한 정의를 내린
송원준 목사를 통해 익어가는 시간을 견뎌내는 팁을 하나 얻었다.

그것은 자족을 만나려는 작은 노력, 작은 긍정의 끊임없는 시도이다.

익어가는 것들에는 신비가 새겨져 있다.
단 한 순간도 같은 순간이 없다.
존재.. 생명의 존재가 신비한 것은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은가.

일순, 내가 출퇴근시간 도심의 교통상황처럼 정체되고
무언가 꽉 막혀진 변기같을 때에라도
내가 보지 못하는 나는 변화를 겪어내고 있다.
시간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이 무엇인가.
육체는 식물처럼 그렇게 시시각각 변화를 입고 있다.
육체속에 갇힌 정신과 영적세계는 육체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IP *.72.6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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