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亨典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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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잭 : 당신과 숀의 첫번째 만남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기싸움'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램보 교수는 방안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숀과 당신 모두 더 이상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무언가 보이지 않는 선이 그때부터 연결된 듯이 보이던데..
윌리 : 제가 그의 방에 들어서서 어줍잖게 숀의 아킬레스건을 찾고 있을때, 그는 제가 어떤 놈이란걸 단숨에 알아낸 것 같았어요. 그 왜소해 보이던 사람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제 목덜미를 움켜쥐었을 때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시원한 감정이 생기면서 있는 그대로의 숀을 느낄 수 있기도 했죠.
원잭 : 두번째 만남은 겉으로 드러나는 평화로운 분위기와는 달리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서는 결코 들어보지 못했던 신랄한 비판이 숀으로부터 거침없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윌리 : 그랬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얼굴이 달아 오를 정도라니까요. 그가 아무말 없이 호숫가로 저를 이끌고 갈 때만 해도 그런 날선 이야기가 쏟아질 줄은 예상치 못했죠. 제가 이전에 겪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제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갖은 애를 다 쓰는게 보통인데 제대로 한 방 먹은 셈이죠.
숀은 아주 중요한 얘기를 제게 해주었어요. 제가 아무리 많은 지식으로 포장을 하고 무장을 해도 그리고 엄청난 기억력과 속사포 같은 입심으로 그걸 자랑해도 제 마음속의 두려움과 체험하지 못한 지식의 공허함을 숨길 수 없다는 진실을 말입니다. 그의 표현처럼 저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한 발짝도 내딛을 수 없으면서 폼나고 대차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떠벌리던 어린애였던 겁니다.
제 튼튼하지 못했던 가면을 모두 벗겨버리고서는 그는 제게 말했어요.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냐고. 누구의 선택도 아닌, 제 선택에 달려있다고 그는 말했지요. 그가 내민 손길을 그 때 외면했다면 저는 영원히 상처입은 어린애로 평생을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갔을 겁니다.
원잭 : 세번째 만남은 또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1시간이 다 가도록 두 사람 모두 한 마디도 안 했었죠 아마. 도대체 그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윌리 : 첫번재 기싸움과는 다른 의미였지만 양상은 비슷했죠. 그런데 사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 의미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던거 같아요. 침묵이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도 그 때 알았죠.
제 침묵에는 그가 이전 만남에서 쏟아부었던 얘기들에 대한 무언의 동의, 당신을 정말 믿어도 되는건지, 무슨 말로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등의 여러가지 뜻이 담겨져 있었고 숀은 내내 같은 대답만 하고 있었죠.
"네가 선택해 윌. 그럼 진심으로 대해주마"
원잭 : 당신도 이번 인터뷰에서 적용되고 있는 생각으로 나누는 대화방식을 그때부터 사용했던 것이로군요..^^ 어쨌든 네번째 만남부터 숀과의 소통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윌리 : 정확히 보셨습니다. 우리는 그때서야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된 셈이죠. 물론 아직은 민감한 속내를 주고 받을 정도는 아니었죠. 우리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하고, 제 여자친구와 숀의 아내얘기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숀의 얘기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가 아내와의 추억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거창하거나 감동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아내의 방귀소리'와 같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물론 그 사소함속에 그들의 오밀조밀한 사랑의 감정이 잔잔하게 담겨져 있었죠.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그의 말이 스카일라에 대한 제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했지만 좀 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고, 한편으로는 숀 역시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과 사랑때문에 또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다음 만남에서도 계속 사랑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그 멋진 경기를 내팽개치고 아내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할 때는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멍청해 보이기도 했지만). 저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을 제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만 느낄 수 있다는 진정한 상실감을 느끼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원잭 :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지는 않았나요?
윌리 : 숀도 그걸 알았던 것 같아요. 그는 소울메이트가 있냐고 제게 물었죠. 절 북돋워주고 제 마음을 열어 영감을 주는 그런 존재가 있냐고 거듭 물었죠. 가장 친한 친구 처키나 사랑에 빠진 스카일라는 절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절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도 했지만 그건 확실히 다른거였죠.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이들이 줄 수 없는 것들을 유명한 대가들에게서 얻으려 했어요. 그러나 그들과의 교감은 한계가 분명했죠. 아주 나중에서야 숀이 제 소울메이트였다는걸 깨닫게 되었을 때 제가 생각보다 운이 나쁜 녀석이 아니라는걸 확신할 수 있었죠..^^
원잭 : 당신의 재능이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는 것에 대해 숀이 지적을 했을 때 또 한번 당신의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은데..
윌리 : 아픈 곳을 찔린거죠. 고통은 반항심을 이끌어 내 방패로 삼더군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똑바로 쳐다보야야 한다는 것이 싫기도 했고 그동안의 제 행동이 제 가능성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죠. 나도 나를 둘러싼 환경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잘 살아왔다. 뭐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질없는 저항은 숀이 날린 아주 단순한 질문에 힘없이 무너졌죠.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뭐니? 하고 싶은게 뭐냐?" 생각해 보십시오. 그 복잡하다는 수학문제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풀고, 하버드의 잘난체 하는 찌질이에게조차 밀리지 않았던 제 머리속의 지식이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걸 느꼈을 때의 낭패감을요. 그저 말문이 터억 막히더군요.
원잭 : 스카일라를 떠나 보내고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처키가 맘먹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윌리 : 이래저래 제 자신에게 화가 나있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제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잔소리를 한다는 생각에 짜증이 배어 있었는데.. 처키에게 한방 제대로 걸린거죠. 솔직히 녀석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안하고 부끄러워졌습니다. 지금도 처키의 호통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넌 지금 당첨된 복권을 깔고 앉아 너무 겁이 나서 돈으로 바꾸지 못하는 꼴이라구. 병신같은 짓이지. 네게 있는 재주를 가질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지 할꺼야. 여기있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여기에서 20년이나 곯는건 우리에 대한 모욕이야."
원잭 : 숀과의 마지막 상담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겠군요. 누구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을텐데 당신에게는 역시 그 순간이었겠지요?
윌리 : 사실 숀과 램보 교수가 다투는걸 밖에서 들었죠.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절 알게된지 얼마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것도 자신들에게 별 이득이 될 수도 없어 보이는 골칫덩이 젊은 녀석의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나 심각하게 다투는 모습이 낯설었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찡한 무언가가 있더군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제 아픈 과거를 쏟아낼 수 있는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된 셈이었죠. 저도 모르게 숀에게 남의 일처럼 담담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도 저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도 직감으로 느낄 수 있었고 우리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농담도 주고 받았어요. 묵직하고 어색한 긴장속에서 말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숀이 제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한번, 두번, 세번.. 그가 제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며 진심을 담아 가슴으로 제게 나직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제 깊은 곳에 달라붙어 있던 그 악몽같은 기억을 하나도 남김없이 끌어내려는 신비한 주문같았죠.
" Will,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갑자기 억눌렸던 아픔과 서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습니다. 그건 분노이기도 했고 이제야 터뜨리는 비명소리와도 같았습니다. 그런 저를 숀이 안아 주었어요. 아버지처럼요. 그의 가슴은 넓고 따뜻했어요. 그렇게 처음으로 그 끔찍한 괴물을 제 안에서 토해내고 나니 한동안 가슴이 얼얼했어요.
그리고 돌아가는 한적한 지하철안에서 그 괴물이 방해했던 제 과거와 현재를 찬찬히 돌아볼 수가 있었죠. 그리고 숀,스카일라,처키가 제게 던졌던 화두와 바램을 그제서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었죠. 그리고 선택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죠.
원잭 : 당신의 이야기에 빠져 있다보니 듣는 저 역시 가슴이 먹먹해 지는군요.
전망좋은 일자리를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 당신이었지만 처키와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나 어떤 메시지도 없이 길을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요?
윌리 : 그랬어요. 그런데 녀석들을 보면 다시 마음이 약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고, 처키가 제게 했던 말도 생각났습니다. 그걸 지키고 싶었고, 제 길을 찾고 나서 친구들을 다시 만나러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발걸음은 무거웠죠. 게다가 녀석들이 마련해준 멋진 생일선물을 타고 말도 없이 떠나려니 정말 쉽지 않았어요.
원잭 : 이제 당신이 캘리포니아로 떠난 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온거 같군요. 당연히 스카일라와는 재회를 했겠죠?
윌리 : 그녀가 받아주지 않을까봐 두렵기도 했는데 스카일라는 그 어떤 설명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를 안고 키스를 퍼부었죠. 스카일라는 그런 여자라니까요..^^ 한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그녀와 함께 신나게 놀았습니다. 공부광인 그녀때문에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때쯤 램보 교수님에게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뜻밖의 제안을 하셨죠. 저랑 비슷한 사람을 한번 만나 보면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될꺼라고 말씀하셨죠. 그게 누군지 아세요? 바로 프린스턴의 존 내쉬 교수였습니다.
원잭 : 프린스턴 대학 출신의 천재 수학자(1949년 27쪽 짜리 논문 하나로 150년 동안 지속되어 온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신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웠으며, 당시 20살이던 존 내쉬는 기존 게임이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워지게 됩니다. 이후 1994년 비협조적 게임이론에서 선구적인 균형분석으로 노벨상을 수상) 그 내쉬 말입니까?
윌리 : 네. 저도 단번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의 노벨상 수상경력보다는 그가 겪었던 인간적인 시련에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분과 함께라면 수학도 재미있어질 것 같더군요. 숀도 좋은 생각이라고 동의했구요.
원잭 : 두 수학천재가 만나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윌리 : 기대를 깨서 죄송하지만 우리 두 사람은 수학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온통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었죠. 그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그녀가 있었고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제가 떠날 무렵에 존이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면,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가슴한테 물어보라구. 그리고 나서 몇 가지 후보가 가려지면 실험적인 작은 시도를 통해서 그걸 즐겁게 검증하도록 해. 친구"
원잭 : 좋은 친구를 얻었군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나요?
윌리 : 아마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존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와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나 존과 같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고통의 질곡에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확신하게 되었어요. 제가 그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죠.
숀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청소년 상담 자원봉사를 병행하기 시작했죠. 상담경험은 적어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같은 또래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했죠. 그리고 이 일을 안정적으로 계속하기 위해 제 수학적 재능을 활용해서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죠.
램보교수님의 도움으로 그런 자리를 구할 수 있었고, 파트타임 형태로 암호해독을 해주면서 심리치료 공부와 상담경험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덜떨어진 수학천재에서 어엿한 심리치료 전문가로 변신했으니 이만하면 성공한게 아닐까요..^^
3년전부터 숀과 함께 '숀&윌 멘탈아카데미'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제 심리치료를 넘어서 그들이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돕는데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거죠. 처키와 친구들도 저희가 운영하는 멘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과 강점을 발견하고 이루고 싶은 10대 풍광을 그려나가고 있답니다. 친구덕에 호강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말이죠..^^
원잭 : 저희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싶군요. 인터뷰 끝나고 나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구요. 긴 시간동안 성실하게 임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당신의 행복한 현재를 확인하게 되서 기쁘다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군요.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윌리 :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아픈 상처나 기억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말을 드리고 싶군요. 지금 당장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걸 꺼내놓는 것 자체가 두려울 것입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이번 인터뷰 내내 말씀드리려 한 것이지만 이런 괴물같은 상처나 기억은 우리의 영혼을 갉아 먹습니다. 우리 자신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로 만들며,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입게 하고 그들을 떠나가게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한없이 먼 곳으로만 보내 버립니다. 그대로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아무런 사심없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당신이 용기를 내서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지인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으세요. 그들이 도와줄 것입니다. 당신 혼자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이제는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한바탕 시원하게 토해낸 눈물에 그 찌꺼기를 흘려 보내십시오.
NLP연구소의 간디님이나 정신경영 아카데미의 문요한님 등이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아직 용기가 부족하시다면 저나 원잭님에게 메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힘닿는데까지 친구가 되어 앞서 말씀드린 분들과 다리를 놓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방문 노크소리를 기대하며 이만 인사 드립니다.
< 에필로그 >
그는 자신의 발목에 채워졌던 끔찍한 기억의 쇠사슬을 끊어냈다. 그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심어린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그를 더 기억하게 하는 것은 자신을 구원한 것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 헌팅의 삶을 바라보며 내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여러분께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칠까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당신은 충만한 사랑으로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아픔과 고뇌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을 가지고 있는가?
또한 당신은 당신을 항상 자신곁에 두고 싶지만 당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말없이 떠나라고 가슴저린 충고를 해줄 수 있는 그런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연인에 대한 원망스러움보다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고통스러워 하는 연인의 모습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연인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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