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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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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2일 19시 00분 등록
참말로 요즘은

Birth(탄생)과 Death(죽음)사이에는 무엇이 있나요. 바로 C가 있습니다. 이 C를 저는 Choice(선택)라고 말하겠습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니까요. 이 말은 제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글을 좋아하는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우리가 있습니다.
‘ㅅ’과 ‘ㅈ’ 사이에는 ‘ㅇ’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인 너와 나 사이에는 무엇이 있나요. 간격이 없습니다.
‘ㄴ’과 ‘ㄴ’사이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는 사랑으로 꽃피우고 ‘사랑’은 간격이 없어야 아름답습니다.

일전에 드렸던 ‘ㄷ자 인생’을 기억하시나요.
제 인생을 뜻하는 말입니다. ‘도’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ㄷ’자가 들어가는
글자와 끝없이 같이 하니까요.
연구원 ‘동기’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어쩔 땐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업무도 ‘도시정비팀’을 맡고 있으니 천생연분이죠.

‘참’이라는 글자를 아시나요.
‘참’은 거짓이 없음을 뜻합니다. 진실을 압축한 말입니다.
‘참’은 짬을 뜻하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일만할 수는 없으니까요.
‘참’은 음식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들녘에서 일하다가 잠시 쉬며 입으로 옮긴 참은 꿀맛 그 자체입니다.
‘참’은 그 옛날 쉬어가는 숙소를 뜻했던 말입니다. 휴식이나 수면은 인생의 별미 아닌가요.

요즘의 세태를 보노라면 참말로, 진정한 ‘사랑’과 ‘동기’와 ‘참’이 그리워지는 시절입니다.

다가오는 명절을 맞이하여 연구원과 꿈 벗 여러분 가족에 대한 사랑과 친구나 동기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을 지켜줄 참말 하나 정도는 가져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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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9.12 19:15:26 *.70.72.121
도명수식 COREANITY 사전이 떠오르는 데요. 썬배, 이거 한 번 만들어 보시죠? 참 재미있을 것 같아. 도명수식 우리 말 새로운 꿈과 해석. 엉? 참말로 말 되지 않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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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9.14 00:06:29 *.102.143.92
도선생님의 글이 더 맑아진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참'이란 말이 참 그리운 시대에요.
누구나 '참'된 삶을 살고싶어하지만, 그럴 수록 '참'이 멀어져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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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7.09.14 09:08:50 *.18.196.38
써니님 잘 지내죠?
써니님의 동생이 누구시죠? 라고 물으면
나는 '쓰니'예요 라고 답하고 싶네요.

늘 써내려가고 쓰니까요.
빠른 시일내에 옥동자 하나 얻으시길 빌어요.

우리 다인은 무슨 뜻일까
다정해서 좋은 인간?
다음을 대표할 인재?
다소곳한 인품이 '참'에서 나온다면 '거짓'일까
늘 '참'이 그녀에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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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7.09.17 17:39:34 *.200.97.235
재밌어요. 도명수 형님의 언어장난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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