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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8일 03시 40분 등록
Lasst unsklar denken,
dann werden wir feurig.

lieben-Schiller

명확하게 생각하자

그 러 면

불꽃처럼 사랑하게 된다.

- 쉴러 -

한 때 [노래하는 나무] 한주미 선생님의 책을 읽고
내가 가지 못한 꿈에 대한 전율을 하면서 서점에서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거의 미친듯이 책을 사고 책을 보았다
나의 친구는 그 뿐인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점심에 친구 소영에게 나는 말했다
있지.. 사람의 눈동자만한 책은 없는 것 같아.
그제 [랑랑별 때때롱]을 사서 태랑이랑 동하 생각이 났다.
사실 나는 그 아이들 얼굴을 잘 모른다. 사진으로만 슬쩍 봐서
그렇지만 그 엄마는 조금 안다. 직장 동료니까.
책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못읽는다면서 매월 그녀는
사과나무라는 잡지를 읽고서는 꼭 화장실에 둔다.
다른 사람들도 보라고.
(나도 그녀를 좇아 눈운동하는 책을 두었는데 사라져 버렸다.
아마 그 책이 필요한 임자가 따로 있었는가보다)
사내 아이들 둘 키우면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대신
그저 책을 못읽는다고 하는 그녀. 그녀의 솔직함에 더해진
간결함을 배우고 싶다. 내가 말해 주었다.

아이들 그 아이들의 눈동자
그것만큼 아름다운 책은 없다.
우리는 바로 그 책을 읽는 중이라고.


서형숙선생님의 책들과 발도르프와 브루더호프에서 나온 아이들에 관한 책을 사고 틈틈히 읽는다.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필요하고
나같이 전업주부가 아닌 사람들은 자기 아이들 자기만의 육아철학으로
기를 수가 없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왜냐 자기자신도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철학과 세계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삶과 자연, 가난과 살림만한 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아이들은 구조주의적 사고 체계로 인도한다는 것은 어쩌면 위험한 발상이다.
몬테소리나 발도르프나 그러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시행착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사례들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발도르프 관련 한 글을 찾다가 이 시를 만났다.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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