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윤인희
  • 조회 수 195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0년 4월 18일 15시 10분 등록

▣4-3칼럼: 역사에서 배우는 겸허함과 경쟁력

“인간이 겸허한 마음을 배우고자 한다면 하늘을 우러를 필요도 없다. 우리보다 수천 년이나 먼저 태어나 우리보다 먼저 자랐고, 우리보다 먼저 간 문명세계로 눈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의 저자 C.W 체람이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라며 한 말이다.

“겸허 겸허......” 말만 들어도, 글만 읽어도 겸허해진다. 겸허한 마음을 가질 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하늘을 우러를 필요가 없다는 뜻일 것이다.

겸허(謙虛)라는 말은 사전에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태도’라고 정의한다. 자신을 낮추면서 비우는 것이다. 겸허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한 개인이나 조직에서 역사의식이 있어야 과오를 줄이면서 인생을 영광되게 살아 갈 수 있다.

체람이 쓴 책에서 어마어마한 피라미드나 기념물을 지어 자기를 나타내려는 왕들이 있다. 이것은 권력자의 단순한 오만으로, 혹은 기념물로 자기 현시를 하려는 강한 충동인 듯 하다. 그들의 오만으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한숨짓고 울부짖었는가? 그들의 비명과 울음과 죽음이 있었던가? 반면, 어떤 왕들은 자신을 겸허히 하여, 오로지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힘썼다. 너무도 정반대의 역사의식을 가진 분들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모 대통령은 겸허할 줄을 도무지 모른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하면서 모든 행세는 다 하고 다닌다. 겸허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듯 하다.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의식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 허울 좋게 역사 속의 대통령이다. 남들은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보는가?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행실을 점검하고 성찰해 나갈 때 자신이 남들에게 더욱 신뢰를 얻고 존경까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겸허하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더욱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잘난 분의 한계, 잘나지 못한 사람들의 한계를 어느 정도는 안다. 이 말이 겸허하지 않게 들릴지도 모르나, 겸허한 체험에서 얻은 자신감이다. 삶에서의 진정성에 비추어 하는 말이다. 예전에 진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만끽하기 위해 장애인 활동보조와 어르신 요양보호, 그리고 환자 간병을 한 적이 있다. 그 대상자 분들을 간병하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다.

또한 지난 수년 동안, 나의 정체성을 찾고 장단점을 찾아 검증하기 위해 각종 HRD, 인재 선발 등이나  미래의 인재 기준 등에 관련한 포럼이나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무수히 참석하였다.  물론 20대부터 성공 및 자기계발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드라마를 보아 왔고, 신문 등의 각종 활자 매체를 통해서도 남달리 성공 관련한 부분에 몰두하면서 터득해 온 결과물이다.
내가 남들보다 많이 부족했기에 더욱 겸허하게 모든 것들을 대하였고, 그래서 잘난 분들이 갖추지 못하는 것들을 갖추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잘난 분들의 한계와 잘나지 못한 사람들의 한계,  그  극단의 틈새를 볼 수 있는 나름대로의 안목이 생긴 것이다. 여하튼 누구든지 겸허하게 자신을 성찰하면서,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살아 간다면, 세상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서 자신의 가능성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엄청남 경쟁력일 것이다. 이 경쟁력을 제대로 보고 발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안타까운 것이 있다. 진정으로 겸허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고통받고 낮은 사람들에 대한 간병이나 활동보조 등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다. 그들은 뭔가 큰 것을 보지 못한다. 아니면 자신의 현재의 처지, 작은 행복에만 만족을 느끼는지 모른다. 현재보다 더 큰 행복을 위해 마음만이 겸허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체험을 통해 그 깨달음을 얻을 필요가 있다. 마음과 생각의 크기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다.

자신을 기준으로 좌우 주변을 돌아보며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자신의 과거와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미래를 볼 때, 더욱 당당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만의 것이 아닌 남들과 함께 더 큰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그래서 그 공동체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아!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마음이 고요한 바다처럼 잔잔해 지지 않는다. 특히 글을 쓸 때는 마음이 비워지지 않는 이유가 뭔가? 답답하다. 언젠가는 고요한 마음으로 글을 쓸 정도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마음을 비워본다.

IP *.33.80.22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4-3칼럼 역사에서 배우는 겸허함과 경쟁력 윤인희 2010.04.18 1955
2859 딸기밭 사진 편지 22 / 알아봄 file 지금 2010.04.18 2654
2858 딸기밭 사진 편지 21 / 어느 아침 file [2] 지금 2010.04.18 2175
2857 그냥 에스프레소 한잔이 먼저 신진철 2010.04.18 1793
2856 좌선생님께. file [2] 정재엽 2010.04.17 1960
2855 재엽씨에게 [1] [5] 범해 2010.04.17 2512
2854 [오리날다] 내 글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file [10] 김미영 2010.04.17 1845
2853 워킹맘의 아이말 채집놀이_(4)이유있는 반항 [2] 동건친구 2010.04.16 2061
2852 나의 수줍음은 자기중심성이다 [14] 이희석 2010.04.16 1668
2851 칼럼따라하기-2<신화가 시작된 것 같다> [2] 청강경수기 2010.04.16 1783
2850 딸기밭 편지 20 / 구역정리 file [1] [1] 지금 2010.04.16 2375
2849 워킹맘의 아이말 채집놀이(4)_레코더를 조심해! [1] 동건친구 2010.04.15 1934
2848 가제 '이노체인지' 프롤로그 중...... [7] 병진 2010.04.15 1788
2847 나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다. [22] [2] 신종윤 2010.04.15 2121
2846 박 노진의 맛있는 경영(1) - 외식업체의 활로는 어디에서 찾을까? [5] 박 노진 2010.04.14 1973
2845 다시 그 부부 - 아내 [3] 꾹의 아내 2010.04.14 2027
2844 워킹맘의 아이말 채집놀이(3)_'땡벌'에 꽂히다. [5] 동건친구 2010.04.14 2169
2843 좋은 소식: 기증하고 돈도 받고 '북 리펀드' 인기 [2] 윤인희 2010.04.14 1799
2842 [오리날다] 완전 아싸라비아에요!! file [27] 김미영 2010.04.14 2097
2841 생각대로 T [6] 신진철 2010.04.13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