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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9일 23시 15분 등록

요즘 "문.사.철.예"를 통한 인문학적 사고 와 성찰을 얻기 위한 관심은 인문학 과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기업에서 인문학적 열풍이 일고 있다. 기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 "경영혁신 사례" 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던

시기를 거쳐 지금의 변화의 조짐을 알아 차린 중요한 단서는 윗 분(최고 경영층)들께서 인문학적 조찬이나 인문학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터이다.

 

나는 생각해봤다. 무엇이 이런 인문학적 열풍을 자극하고 있는 걸까?

"생각할 줄 아는 것"을 배우는 것, 이것이 "인문(人文)을 알아 차리는 것" 일 거라고...더 나아가 알아 차리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인문화(人文化) 할려는 것 처럼 몸부림 치시는 분들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고민이 좀 더 깊어졌다. 과연 삶을 인문화 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부족하지만, 내 나름데로 생각해 본것은 "어떤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가지고 모르는 것에 도달

하게 해주는 "힘" 이자 "용기" 를 갖고져 하는 내적인 욕망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봤다.

 

"역사" 는 인간이 살아오면서 만들어 낸 "생각의 반영" 을 시대적으로 연결하고, 해석해서 인간의 역할 과 지위가

어떤 모습으로 변 해 왔는지를 말하고 있다. 미래를 향해 매진 할 수 있는 "용기" 와 "힘" 은 인간의 생각이 반영된

삶의 통찰로 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이런 힘과 용기를 갖고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고,미지의 세계로 몸을 던질 수 있는

예지적인 능력을 역사 속에서 혜안을 얻고, 내 안에서 나의  미래의 풍광을 그려볼 수 있는 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능력은 책을 통해 생각을 사유 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모방 하는데서 부터 시작 한다.

 

나에게 있어서 역사란 무엇인가? 이번에 읽게 된 헤로도토스의 "역사" 와 예전에 읽은 사마천의 "사마열전"을 통해

바라본 역사란......?

인간들이 만들고져 하는 삶의 무늬 에 대한 정체를 규명하고, 그 의미를 해석한 뒤 그들이 그리려고 했던 숨결들을 통해

인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었고, 그들이 만든 동선들을 파악하여 인간에 대한 삶의 움직임을 이해 하게 되었다.

이 책속에 깔려있는 밑그림은 다름아닌 "전통" 과 "변화" 야말로 역사의 기본 틀이며, 이것이 없다면 역사란 존재의

당위성도 없다는 것, 즉 전통 과 변화가 인류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인간 상호간에 엄연히 존재하는 수 많은 병리적 현상의 각성을 위해서는 과거의 문화 유산을 철저하게 비판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소박한 의무감을 갖게 되었다.

 

지난 23년간의 직장 생활을 돌아볼 때 "익숙" 함 때문에 관심이 줄어든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세상과의 구조적 틀 안에서 변화의 민감성을 알아 차릴 수 있는 "더듬이"를 만들지 못해

못 본 주변이 너무 많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나의 길에도 생존 과 발전을 가로 막는 많은 시련이 닥쳐오겠지만, 선현들이 살다 간 삶의 방식을

읽으면, 시련을 이겨 나갈 해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 한다.

구본형 선생님의 책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 한다" 에서 미래의 풍광을 그려 보고, 10년 단위로 자신의 역사를 책으로

기록해 보고져 했다고 적고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어떤 생각의 방식이 저자를 지배하고 움직이게 한

것이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자신을 사랑하고,그윽한 눈매가 깊어지고, 더 자유로운 영혼의 역사를 기록해 본다는 것을

나도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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