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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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삼성에 경력 입사했다.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과거 업무 경력이 삼성 경력 사원 채용의 업무 내용과 유사하여 최종 합격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리고 업무 내용도 비슷하니 근무 환경이나 조직문화까지도 과거 내가 근무했던 회사와 유사할 것이라 생각하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첫 출근했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 시스템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적응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때 나에게 구세주가 등장했다. 바로 회사가 지정한 멘토였다. 나와 동갑인 그는 나보다 2년 정도 먼저 입사한 선배였다. 다른 선배나 상사는 주로 업무에 관련된 주제로만 나와 대화를 했다. 마치 그들의 음성은 비장한 군대 음악처럼 들리기도 했다. 날 늘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멘토는 나의 개인적인 일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하여 주로 이야기를 했다. 감미로운 발라드처럼 들렸다. 숨통이 조금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