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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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정양수님이 아래의 글에서 자극을 줘서 이 글을 쓰게된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다. 이 자리를 빌어서 게으른 나를 다시 小食의 세계로 귀환시켜 준 정양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벌써 小食을 시작한지가 한달이 다 되어간다. 지금까지 스코어를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5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체중은 최초 단식을 통해서 얻었던 3kg에서 1kg 정도 추가 감량이 있었고 그 이후부터는 답보상태다.
두번째 글에서 밝힌 것처럼 문제는 밖에서 식사를 해야할 때와 호동이 출산에 따른 스트레스 회복을 빙자한 식사량의 회귀다. 장모님과 본가 어머님 모두가 나의 소식 프로젝트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가득 밥을 퍼주고 당연히 깨끗히 비어주기를 기대했다.
나름대로 이전의 생활과는 달리 첫째 아이 청빈이를 책임지고 돌봐야 하는 최근 2주간의 상황이 나의 小食 의지에 균열을 일으켰고 최근 며칠간은 小食 이전의 식사량으로 저항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복귀해 버렸다.
당연히 밖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럴수록 식탐은 다시 점령군이 되어서 나를 지배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아직 원상복구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그렇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을 쓰면서 최근에 희미해졌던 小食에 대한 의지를 다시 다져 본다. 문제는 한시적인 실패가 아니라 그 실패를 딛고 어떻게 다시 시작해서 내 소중한 몸에게 小食을 체득시킬 수 있느냐이다. 다시 시작해 보련다. 모두들 응원해 주시라. 혹시 아는가. 오랜만에 출사한 나의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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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ㅋㅋ 오빠의 소식일기가 언제 올라오나 했는데..
그러셨군요.
소식..이건 뭐 평생 가는거니~쉬엄쉬엄가시죠.
저도 제 리듬에 맞는 '적게먹기, 그러나 충분히 즐기기'로 습관들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 말이 있어요.
어차피 평생에 먹는 양은 정해져 있답니다.
과식하는 사람은 짧은 시간에 많이 먹으니 그만큼 일찍 가는 거고
소식하는 사람은 조금씩 먹으니 그만큼 길~게 간다네요.
가끔 이말이 떠오르면 많이 못먹어요.^^
아...오늘 저녁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페이스 잘 유지해야지.
식사때마다 기도하려고 기도문 만들었어요.
"오늘도 먹을 수 있는 기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좋은 에너지로 쓰겠습니다."
그러셨군요.
소식..이건 뭐 평생 가는거니~쉬엄쉬엄가시죠.
저도 제 리듬에 맞는 '적게먹기, 그러나 충분히 즐기기'로 습관들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 말이 있어요.
어차피 평생에 먹는 양은 정해져 있답니다.
과식하는 사람은 짧은 시간에 많이 먹으니 그만큼 일찍 가는 거고
소식하는 사람은 조금씩 먹으니 그만큼 길~게 간다네요.
가끔 이말이 떠오르면 많이 못먹어요.^^
아...오늘 저녁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페이스 잘 유지해야지.
식사때마다 기도하려고 기도문 만들었어요.
"오늘도 먹을 수 있는 기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좋은 에너지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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