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나의

일상에서

2011년 3월 21일 03시 22분 등록
김서영 찾아오다. 

가게일로 옴짝을 못하는 상황.

그는 1년간 유학 준비를 했다. 1년만에 보았다. 

그도 변했고, 나도 변했다. 그는 혼자만의 공부로, 나는 연구원 생활로. 1년을 보내다. 

우리는 지쳐 보였지만, 이야기를 나누자 또 다른 힘과 희망이 생겼다. 

일본 핵이 난리인데, 엉뚱하게도 '나의 에너지원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다. 

이야기, 책, 글. 

이것을 하지 않으면, 탈진해 버린다.

나는 닭을 팔건, 화장품을 팔건, 순대를 팔건, 책과 글을 놓치 않으리라.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돗는다'라고 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없다. 이 시대는 전투기 폭격이 난무하고, 지진으로 일주일 사이 2만명이 죽기도 한다.  허무하고, 맥 빠진다. 무슨 철학과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할까?

김서영과 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종잡을 수가 없었다. 

답이 없는 이야기. 그렇지만, 새로운 힘이 솟는 것이 '변경연 연구원'들과의 대화 특징이다. 

해답과 실마리는 모르겠지만, 서영은 그 나름대로, 나는 나 나름대로 힘을 얻는다. 

우리는 이야기하는 만큼만 힘을 얻어서, 그만큼 살아갈 수 있다. 

이야기, 책, 글, 콘텐츠가 없으면 에너지도 없고, 삶도 없다. 

IP *.111.206.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6 박남준 시인 회상하며. [5] [4] 달팽이크림 2011.03.30 3229
835 비로소 사람을 알다 [7] 한명석 2011.03.25 3132
834 [먼별3-32] <이부영의 "자기와 자기실현" 중> 단군신화의 상... [3] 수희향 2011.03.22 3275
833 송년회 동영상 [4] 달팽이크림 2011.03.21 3103
» 화장품 팔며, 단상. 달팽이크림, 맑은 2011.03.21 2894
831 <만화> 책쓰기는 인생을 가르는 일이다 file [7] 한명석 2011.03.10 3272
830 <라라65호>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5] [1] 한명석 2011.03.05 4009
829 모방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까? [2] crepio 2011.03.05 2905
828 [먼별3-27] <겨울을 보내며..> [7] 수희향 2011.03.02 2905
827 [Love Virus 7]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file [1] 한정화 2011.02.28 4594
826 진화하는 삶이란 crepio 2011.02.28 2670
825 <라라64호> 좋은 글을 쓰고싶으면 재미있게 살아라 [5] [1] 한명석 2011.02.25 4799
824 <라라 63호> 나의 미래자서전 [7] 한명석 2011.02.21 3376
823 [Love Virus 6] 당신의 웃는 모습만 생각나요 file 한정화 2011.02.21 4410
822 <라라 62호> 여행은 file [2] 한명석 2011.02.20 2987
821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47-사고혁명 II [2] crepio 2011.02.14 2960
820 [Love Virus 5] 디자이너는 이걸 짐작했을까요? file 한정화 2011.02.13 3661
819 재미있는 전략이야기 46- 사고의 혁명 [2] crepio 2011.02.09 2764
818 밥벌이와 철학 [8] 맑은 김인건 2011.01.31 3003
817 <라라61호> 문체의 발견<1> 김진규, 달을 먹다 한명석 2011.01.25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