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

여러분이 자신의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것은 첫 마음이다.

첫 마음은 진실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첫마음을 떠올리면서 그것이 너무 크거나 작아서 진실과는 거리가 먼 몽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생각이 바로 진실한 생각이다. 자신의 마음의 염원 그 솔직한 마음,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떠올려지는 생각들 그 희망참 또는 그 두려움을 놓치지 말고 가슴속에서 꺼내어 보자.

어떤 사업가들에게 첫마음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게 해주는 자신감이 되어주며, 다른 어떤 이에게는 그 첫마음으로 인해 더 빨리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게 되는 두려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첫 마음’을 다시 상기해보자.

왜 우리는 이 사업을 하려는 것인가?

나는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제일 먼저 한다. 왜 사업을 하려 하십니까?

어떤 욕망을 갖고 시작하시는 건가요?

어떤 분은 사업을 하는 이유를 ‘돈을 벌기 위해서 라고 말합니다’ 다른 어떤 분은 ‘ 자기 사업이라 맘이 편할 것 같아 자유로워서 사업을 시작한다고도 한다.

‘직장에서 퇴사했기 때문에’ ‘사장이라는 소리가 듣기도 좋고 한번쯤 사장으로 살고 싶어서’ ‘아이디어가 매우 좋아서’등등 사람들 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나는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그 ‘첫 마음’을 가급적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보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나는 기업의 이미지를 이끌어나갈 최초의 지점을 찾아내기 위해 탐험가처럼 또는 인류학자처럼 행동한다. 최초의 감정의 근원을 찾기 위해 이마음 저마음을 찾아 다닌다. 그러다가 어떤 이에게는 이런 단서 하나를 얻게 되기도 한다.

“글쎄요 내가 사업을 하려는 이유는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이것 만큼은 남들이 잘 한다고 인정해주고, 나 자신도 재미있어 하는데 그것을 더 잘 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것을 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좋은 브랜딩은 보편성에서 특수성을 찾아내야 한다. 의미가 없거나 약한 곳에서 의미를 발견해 내야 한다. 의미 찾기! 이것이 ‘첫 마음’의 시작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첫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매일 되돌아 봐야 할 자리일 것이다.

지금 여러분의 ‘첫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누군가를 만날 때 그 설레임 그 처음의 정성스런 자세 그것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그 순수한 열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사업의 ‘첫 마음’은 가슴 설레이는 ‘첫 사랑의 그 느낌’과 비슷하다. 나는 종종 내 아내와 심하게 다투기도 하는데, ‘그래 내가 잘못했다’라고 느끼는 경우는 내 아내를 만날 때 그 첫 장면을 떠올려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에 의해서다. ‘그래 그렇게 아껴준다고 약속했는데~참자!’하며 툭 털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아주 특별하다.

지금까지 기업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경험한 바로는 ‘첫 마음’은 기업을 지탱하는 가장 핵심적인 미션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 ‘첫 마음’은 세계가 당신으로부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가슴 설레이는 욕망이어야 한다. 주변의 의식과 상관없이 오직 이것만 하는 것으로도 기쁘다라고 느껴져야 한다. 이것은 사업이 가장 최상의 지점으로 향할 때 기업을 신뢰하게 해주는 최초의 마음이 되어주고, 거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 사명서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또는 사업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내가 지금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는 무엇인가?’ ‘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나?’라는 자기 판단 기준이 되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불행이도 많은 사업가들은 그 ‘첫 마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고, 아이디어에 매료되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좋은 ‘첫 마음’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아이디어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다. 그리고 그 수만큼이나 빛을 못 보는 아이디어는 부지기수다. 그러니 그 소모품 같은 아이디어에 이끌리지 말고,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려지게 하는 힘 여러분의 ‘첫 마음’에 매료되어라.

자 그 ‘첫 마음’만 들여다보면 흐뭇해지는 느낌 그것 하나를 떠올려 보자.

그것은 여러분의 꿈,희망,소망 그 무엇이다. 기업의 이미지의 핵심은 그 내면의 속살을 끄집어 내어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것을 시작할 것이다. 이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업을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을 하다가 이런 대답을 듣게 되면 내 몸속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흘러나옴을 느끼게 된다. ‘와 이거 재미있겠는걸~!’

나는 이 생각에서 출발하여 기업 이미지의 색을 하나 떠올려 본다. 이것은 열정적인 빨간색이 어울리나! 건강한 녹색인가? 희망찬 파란색인가? 어떤 색이 가장 어울릴까?

그 사업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 역시도 절로 흥에 겨워 이것저것 매력적일만한 의미들을 찾아나서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는 이 첫 마음에서 무한히 샘 솟는다.

그러니 지금부터 왜 사업을 시작하려 하는지? 그 첫 마음을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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