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書元
  • 조회 수 2020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10년 8월 22일 19시 16분 등록
S73F3194.JPG


여정에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그누군가가 함께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반자라면 그 의미는 더욱더 배가 되는법이다.

 

작년 연구원 해외 수업시에도 함께 동행한 그녀. 다녀와서 일년은 편하겠지라는 얄팍한 늑대 마음을 간파했는지 올해 2분기초 어느날 그녀는 다음과 같은 비수와 같은 말을 날렸다.

“승호씨. 올해는 연구원 해외수업 가질않아?”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그러면서 나의 머릿속은 금액을 계산하는 전자계산기가 작동이 되고 있었다.

 

그녀는 여행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이 들떠있었다. 가서 입고다닐 옷가지에다 수영복 등을 챙기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걸 보니 덕분에 나도 소풍가는 것 처럼 들뜬 마음이 함께 전파가 되었다. 어릴적 그러했었지. 소풍가기 전날이면 새로산 신발을 머리맡에 두고자며 기대감으로 예쁜 꿈을 꾸었었던 것처럼.

 

활주로를 뒤로하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터키행 비행기내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친절한 인도하심에 따라 예쁘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원래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기에 스마일 표정을 지으라는 말에 있는 힘껏 표정을 취해 보았다. 찰칵~

 

사진이라는 매개체는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그대로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사진이라는 매개체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것이다.

사진이라는 매개체는 역사와 시간이 언제나 정지된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동반자와 함께하는 자리라면 그 의미와 상징성은 무엇보다 남다르다.

우리 기쁜 젊은날 다시한번 방긋~

IP *.117.112.84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0.08.22 21:22:27 *.36.210.171
보나 참 이쁘게 나왔네. 자연스럽고
승호야, 긴장 좀 풀고 살면 안 되겠니? ㅋㅋㅋ

둘이 참여하는 모습은 가족 모두 참여하는 영훈 가족과 더불어 변경연 해외연수여행의 자랑이라고 생각해.

글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자체임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기도 하지. 참 보기 좋구나.

오늘 밤 누이가 삼신할미로 변신해 볼께. 잘해보셩!

커피 혹은 와인을 기분 좋게 마시고 취침에 든다. 칡흑같이 까만 밤 수평선도 없이 밤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엉켜 에게해를 가르는 나무 갑판에 누워 별들과 달빛 아래 무심히 흘러가던 그날 그 밤의 크루즈처럼 이 밤을 흘러가 봐.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비나리 한 대목 선사해 줄께. 잘 받아. 비나이다 비나이다 보나와 승호의 소원과 따끈한 밤을 선사해 주소서. 에게해여! 그리스 터키 여행의 선물이여!  ㅎ~ ^-^*
프로필 이미지
백산
2010.08.22 22:48:38 *.131.127.50

평범함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주는 그대,
일상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그대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대
그 성실함과 근면함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고
구체적으로 힘이 되는 그대

참 좋은 아우... ^^
프로필 이미지
이승호
2010.08.23 08:26:27 *.94.245.164
은빛 날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시는 형님.
무사의 기개와 위상을 몸소 보여주시는 형님.
그런가운데에서도
금번 해외연수 버스안에서 내면의 순수함을 드러내 보여주신 형님.
5기의 모델링 역할과 어른으로써의 귀감을 직접 실천하시는 형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춘희
2010.08.23 11:40:09 *.12.21.137
승호오빠, 보나 언니~ 잘 갔다 왔어요??  함께 하는 모습 완전 부러워요~ 
프로필 이미지
범해
2010.08.23 23:46:13 *.67.223.107
승호와 보나를 보고있으면 그냥 참 좋은 느낌이 전해와요.
보나와 승호를 보면 더더욱 아름답지요.

아침에 승호가 문자를 보내왔어요.
오늘은 모기를 손으로 '"처서'"잡을 수 있다는"'처서'"입니다. 
워크샵이동중인데 비가 많이 옵니다.

싱거운 승호를 보나는 소금을 "처서" 요리해주길 바랍니다.
오늘이  "처서"이거든요.  우히히힛~
프로필 이미지
낭만
2010.08.24 14:06:35 *.203.200.146
선배님~
다정한 두분 사진을 보니 저도 곧!!! 연구원여행을 못간 아쉬움을 동반자와 함께 참석하여 날려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확~~ 밀려오네요^^ 내년에 가려면 어서 분발해야겠어요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2 하계연수 단상4 - 델피의 돌기둥 file [3] 書元 2010.08.29 3425
1831 하계연수 단상3 - 서점 file [2] 書元 2010.08.29 4970
1830 오리엔탈 펜싱 마스터 -사랑과 전쟁 1 - [3] 백산 2010.08.29 1985
1829 새로운 집에서의 작은 깨달음 [5] 은주 2010.08.29 2365
1828 응애 29 - 밧줄에 대롱대롱 - 메테오라 [1] 범해 좌경숙 2010.08.28 2602
1827 마음의 평온 [1] 백산 2010.08.27 2287
1826 응애 28 - 신탁 1 : 네 자신을 알라 ! [6] 범해 좌경숙 2010.08.27 2463
1825 심스홈 이야기 11 - 집에 어울리는 색이 따로 있다 ? file [4] 불확 2010.08.25 8220
1824 감성플러스(+) 22호 - 직장인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file [2] 자산 오병곤 2010.08.25 2496
1823 수직과 수평의 조화 [13] 박상현 2010.08.23 3418
1822 칼럼. 내 인생의 길찾기 [8] 낭만연주 2010.08.23 2230
1821 [컬럼] 목표를 버리세요. [18] 최우성 2010.08.23 2223
1820 접속의 종말 [15] 맑은 김인건 2010.08.23 2061
1819 초심지키기 [16] 박경숙 2010.08.23 2161
1818 그리스에서 만난 팔자 좋은 친구들 file [19] 이은주 2010.08.22 2520
1817 '수니온'에 다녀오던 길 file [15] 신진철 2010.08.22 2450
1816 라뽀(rapport) 20 - 당신의 손길이 필요한 이가 있을때 만나십시오 [2] 書元 2010.08.22 2247
» 하계연수 단상2 - 동반자 file [6] 書元 2010.08.22 2020
1814 하계연수 단상1 - 우리는 함께 떠난다 file [3] 書元 2010.08.22 2183
1813 그들은 목숨을 걸고 살았다 file [3] 신진철 2010.08.21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