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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일 18시 01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정희모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의 글쓰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잡지에서 문학평론, 영화평론 등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좌를 15년 간 맡으면서 글쓰기 이론, 글쓰기 교수 방법에 눈을 돌렸다. 지금은 대학 글쓰기 교육 방법과 교육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글쓰기 교재인 『글쓰기』(공저)를 집필하였고, 최근에는 이공계 학생을 위한 글쓰기 교재(공저)를 개발하여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서로는 『1950년대 한국문학과 서사성』, 『한국 근대비평의 담론』, 『1930년대 모더니즘 작가연구』(공저)가 있다.

이재성

언어에서 시간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로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글쓰기, 독서와 토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문장과 어법, 단락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7년여에 걸쳐 『연세 한국어 사전』 편찬에 참여하였고, 연세대학교 글쓰기 교재인 『글쓰기』(공저)를 집필하였고, 최근에는 이공계 학생을 위한 글쓰기 교재 『과학 글쓰기』(공저)를 개발하여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한국어의 시제와 상』 『스페인어 문형 대역사전』 등이 있다.


[2.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지난날 내가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는 줄 몰랐다. 더구나 나는 남들을 설득하고 호소력을 지닌 글월을 작성할 줄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가 논리력 있는 글들을 작성해야 하는 부서에 나를 발령냄으로써 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사실 글을 작성하는 능력이 일천하다보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무조건 글을 써보기 시작했고, 쓴 글들에 대해 지인이나 친구 그리고 동료들에게 보내는 일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글에 친숙하게 되었고, 남들로부터 나의 글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마다 글을 손에 잡았고, 내 자신의 이상과 꿈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글들이 하나둘 모이자 내 생애를 담은 책을 지어보는 것은 어떤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책을 만들고 내용은 무엇을 담을 것인가 그리고 남들이 읽기 편한 책들은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하던 중 책을 통해 만난 분이 구본형 선생님이었다.

그 분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간접적으로 그 분의 글을 읽게 되었고, 저술 시사회도 참석하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분이 모집하는 연구원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글을 쓰면 쓸수록 글의 힘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어떻게 쓰면 멋진 글과 남들로부터 호감을 갖게 하는 글이 무엇인지 더욱 나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자신이 작성한 글에 부족한 면이 많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다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쓰기 방법을 배워보자는 일념으로 글쓰는 요령에 관한 책들을 구입(글쓰기 전략,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글고치기 전략, 글쓰기의 힘)하게 되었고, 그 중 처음 내가 읽은 책이 바로 정희모 교수님이 쓴 ‘글쓰기 전략’이었다.

저자가 이 책에 밝힌 주제는 글쓰기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작정 글을 쓰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며 사전에 글의 주제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먼저 한 후 글을 써야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서두에서 저자의 일성이 ‘글쓰기는 노동이다’라는 말이다. 사실 글쓰기는 무척 힘이 든다. 글쓰기가 쉽지 않은 것은 내가 매일 글을 접하고 보면서 느낀 결론이다. 이러한 표현을 저자는 글쓰기가 ‘헤파이스토스(노동의 신)’의 영역이지 ‘뮤즈(예술의 신)’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피력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좋은 글과 잘 쓰여진 글의 사례를 들어 좋은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는 데 있다. 각 장마다 올린 좋은 글을 읽다보면 글이란 이렇게 쓰는 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혹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 글들을 타이핑하여 간직하고 싶다.

좋은 글 사례
1. 콜롬버스여, 달걀 값 물어내라
2. 선물에 관한 명상
3. 간디의 물레
4. 하필이면
5. 아날로그(analog)와 디지털(digital)
6. 정년 ‘문명출돌’인가
7.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데
8. 마이너스1의 평화
9. 인터넷 시대의 빛과 그늘
10.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11. 동화를 위한 계산
12. 게놈 지도의 득과 실
13. 건맨과 폰맨
14. 교육기회의 불평등
15. 사장경제는 무엇인가
16. 미래는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17. ‘고시 열풍’에 대한 처방
18. 사라진 꿈의 세계
19. 군화와 고무신의 차이
20. 젓가락의 미학

그러면서 좋은 글을 쓰는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소개한다.
전략1. 초고는 좋은 글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작성한다.
전략2. 상세한 개요를 만들어두자.
전략3. 서두의 첫 문장을 준비해두자.
전략4. 앞 문장을 읽어 가면서 글을 쓴다.
전략5. 발상과 개요 작성 때 가졌던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라.
전략6.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하라.

끝으로 초고를 끊임없이 고쳐야 좋은 문장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소리내어 읽어보면 문장의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정말 명문장은 초고에서 나오지 않는다. 초고를 수없이 고친 후 나온다는 점을 알 수 있었으며 그래서 내가 읽은 다음 책이 ‘글 고치기 전략’이었다. 이 책도 읽은 후 소개 올리겠다.

‘글쓰기 전략’은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글쓰기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으며 이 책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단지 여러분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요령만을 가르쳐준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글쓰기의 진수는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쓰고, 고치고, 가꾸어야 글쓰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그 말은 진실임에 틀림없다.


[3. 책 속에서]

1. 글쓰기는 노동이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나탈리 골드버그 p17

글쓰기는 ‘헤파이스토스’(노동의 신)의 영역이며, ‘뮤즈’(예술의 신)의 영역이 아니다. p21

상식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문제를 제시하는 글쓰기 방식은 논리적인 흐름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p25

지식은 발상뿐만 아니라 글의 내용과 수준, 그 깊이까지 결정한다. p27

우리의 옛글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삼다(三多)’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 바로 그것인데,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글을 쓰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p28

※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 요소
o 세계를 깊이 있게 분석해낼 수 있는 지식.
o 현상과 세계를 적절히 조직해낼 수 있는 구성력
o 생각과 사고를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 p29

분석하면서 읽는 연습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 학습이다. p33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무서운 경고가 있다. ‘유지무지교삼천리(有智無智校三千里)’란 옛글을 상기해보라. 지혜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를 거리로 따지면 삼천리나 된다는 의미이다. p35


2. 발상 :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라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는 영감이 가득 찬 놀이이다. -스티븐 킹 p43

글을 쓰는 과정은 순환적이다. 쓰는 도중에도 여러 번 고쳐 쓰는 작업이 필요하다. p45

서로 연결될 수 없는 개념을 긴밀하게 결합시키는 것은 지식과 아이디어의 힘이다. p53

※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

1. 관습적 생각에 도전하라.
o 사물이나 대상을 뒤집어 생각한다.
o 사물이나 대상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다.
o 사물이나 대상의 이면을 따져본다.

2.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비판을 시도하라.
o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새롭게 정의해본다.
o 문제를 세분화하여 분류해본다.
o 문제가 제기된 의도나 원인을 분석한다.

3. 두 사물이나 주장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찾아라.
o 관련 없는 것을 서로 관련지어 본다.
o 각 사물의 속성을 나열하고 인접 요소들을 뽑아낸다.
o 사물의 속성을 새롭게 해석하여 유사성을 만든다.
o 사물의 속성 바깥의 유사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4. 예화를 이용하라.
o 재미있는 예화의 의미를 분석해본다.
o 예화의 의미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찾아본다.
o 예화의 의미와 사회․역사․철학적 지식을 접목해본다. p60-p63


3. 계획 :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노동이다. -존 스타인벡 p71

능숙한 필자는 계획한 대로 글을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글이 흘러가는 논리대로 글을 전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p85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한 글의 구성방식은 발상 단계에서 구성적 아이디어를 찾기가 쉽지 않을 때, 다시 말해 글의 테마는 정해졌지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p96


4. 구성1 :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글은 글 쓴 사람의 영혼을 보여준다. p101

자신의 주장을 서두에서 밝혔는지 말미에 밝혔는지에 따라 귀납적 구성(글의 말미에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과 연역식 구성(글의 서두에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으로 구분된다. p106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자기주장을 설득하는 방식은 논리적인 글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p108


-Reading : 정녕 ‘문명충돌’인가

5. 구성2 : 구성은 흐름이다

플롯은 대상이나 사물이 아니라 힘 또는 과정이다. -로널드 B. 토비아스

글을 틀에 맞추어 쓰다가는 살아 있는 글이 아니라 죽은 글이 되기 십상이다. P119

문제 해결 유형은 신문 칼럼이나 보고서, 논술 문제의 답안에서 많이 나타나는 글의 구성이다. P121

글은 논리의 흐름에 따라 써야 한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어야 한다. P128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원인을 지루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것보다는 해결책이 중요하다. P133

-Reading :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데


6. 구성3 :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작가는 모든 소문과 지나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책임이 있다. -그레이스 팔레이 P143

화제 자체를 기술하기보다는 화제에 의미를 부여해야 좋은 글이 된다. P144

화제를 마무리하면서 의미를 부연 설명하는 부분은 직설적으로 밝혀야 한다. P149

화제는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책이나 자료에서도 찾을 수 있다. P155


-Reading :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7. 구성4 :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글을 쓰고 싶다면, 종이와 펜 혹은 컴퓨터, 그리고 약간의 배짱만 있으면 된다.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 P163

복잡한 서술 관계가 없는 나열식 구성은 글읽기가 편하다. P166

나열식 유형은 문제 해결 유형의 하위 요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P173

글의 흐름에 역행하는 유형은 사용하지 않는다. P180


-Reading : 게놈 지도의 득과 실


8. 서두 : 인상적으로 써라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써야 한다. 글쓰기의 첫 번째 열쇠는 쓰는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에서 P187

서두는 인상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독자의 관심을 끈다. P191

글은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다. 서두에서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P194

서두에 들어갈 수 있는 주된 내용은 ‘화제’, ‘과제’, ‘개념’, 이렇게 세 가지이다. 우선 이 세 가지를 기억해 두자. P194

분량 조절을 못한다면 예화로 서두를 시작하는 것은 피한다. 주요리가 나오기 전에 샐러드로 배를 채우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P197

뛰어난 작가나 편집자, 칼럼니스트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인용노트나 독서노트를 만들어보기 바란다. P201

테마에 대한 일반적 상황을 서술하는 것이 서두를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P207


-Reading : 미래는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9. 결말 :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노력이 필요하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P217

결말에서는 서두와 본문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다. P220

결말에서는 필자의 주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P225

본문에서 치밀하게 원인 분석을 하면 해결책인 결말도 강한 인상을 준다. P229

-Reading : ‘고시 열풍’에 대한 처방


10. 글 한 편을 멋지게 써보자

글을 쓰는 일은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앤 라모트 P235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글은 언제나 독자에게 흥미를 준다. P242

상세 개요는 메모하라. P245

처음 구성에서는 간략하게 글의 흐름만 적었다면 개요는 단락별로 상세하게 적는다. P249

※ 글쓰기의 몇 가지 기본전략

전략1. 초고는 좋은 글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작성한다.
전략2. 상세한 개요를 만들어두자.
전략3. 서두의 첫 문장을 준비해두자.
전략4. 앞 문장을 읽어 가면서 글을 쓴다.
전략5. 발상과 개요 작성 때 가졌던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라.
전략6.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하라. P250-P25

글을 작성했으면 수정을 해야 한다. 퇴고는 뜸을 들여 밥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P253

※ 글의 작성 순서에 따라 글을 완성한 후 점검사항

1) 글을 쓰기 위해 여유 시간을 따로 준비하였다.
2) 테마와 주제를 잡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3) 어떤 방식(구성적 아이디어)으로 구성할지를 고민했다.
4) 간략한 글의 흐름을 메모해보았다.
5) 적절하게 개요를 작성했다.
6) 개요표를 보고 작성했다.
7) 서두를 쓸 첫 문장을 준비했다.
8) 앞글을 읽어가면서 글을 작성했다.
9)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했다.
10)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이용했다.
11) 초고에 대한 수정 과정을 거쳤다.
12) 수정은 소리 내어 읽으면서 했다.
13) 수정 과정에서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14) 자신이 쓴 글이 만족스럽다.
15) 앞으로 자주 글을 쓰고 싶다.

-Reading : 사라진 꿈의 세계


11. 단락 :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결정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르헤스 p259

중심 생각이 들어 있는 문장이 주제문장이다. p265

한 문장은 하나의 생각을 나타낸다. p266

하나의 단락에는 주제문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문장들이 있다. p267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쓸 때에는 주제문장을 단락 앞에 놓는다. p268

글은 필자가 쓰는 것이지만 그 글을 읽고 공감하는 것은 독자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마라! p271

단락의 주제문장은 정해진 자리가 있는 게 아니다. 단락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위치가 바뀐다. p274


-Reading : 군화와 고무신의 차이


12. 문장1 : 일곱 가지만 알면 된다

글쓰기야말로 위대한 기술이다. -자크 바르 p289

문장은 무한하지만 우리말에서 문장의 종류는 일곱 가지이다. p293

문장에 ‘주어-서술어’가 한 개만 들어 있는 단문 한 가지 종류와 ‘주어-서술어’가 두 개 이상 들어 있는 복문 여섯 가지 종류, 이렇게 일곱 가지이다. p294

문장은 생각을 표현하는 최소 단위이다. p298

※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

1단계 : 생각 구분하기
2단계 : 주어와 서술어 짝 맺어주기
3단계 : 제 모습 갖춘 문장 만들기
4단계 : 기본 문장 정하기
5단계 : 문장 완성하기

-Reading : 젓가락의 미학


13. 문장2 : 바른 문장 쓰는 법

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들 뿐이다. -알베르 카뮈 p307

좋은 문장을 쓰려면 문법을 정확히 알아야 하며, 좋은 문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p310

우선 자기가 닮고 싶은 글을 쓰는 작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글을 구해 읽는다. p310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문형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p310

하나의 문장은 하나의 생각을 담는다. p311

한 문장 안에 여러 개의 주어-서술어가 들어가 있으면 잘못된 문장이 되기 쉽다. p313

연결어미는 ‘주어-서술어’들이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되는 기능을 한다. p329


[4. 내가 저자라면]

‘글쓰기 전략’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다소 글쓰기가 막연하다는 생각이다. 글은 많이 써보고 고치고 느껴보라고 말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디를 고치고 무엇을 느껴보라는 지 답답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책은 좋은 글의 사례처럼 글을 써보라고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그 같은 글이 나오질 않는다.

좋은 글이 왜 안나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다. 이것은 글에 왕도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오히려 글을 쓰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시켜준 셈이다.

독자는 아마 이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보다 글을 잘 쓰고, 구체적 기준을 갖고 글을 쓰면 멋진 글이 작성될 것이라는 속시원한 결론을 얻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에 대한 답이 결코 아니다. 글의 구체적 작성기준은 없고, 글을 잘 쓰는 사례를 통해 멋진 글의 외곽만을 흟튼 느낌이 완연하다.

‘일문일사주의’가 글의 기본이라는데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그래서 이 책만을 읽고서는 글을 쓰고 난 이후 나의 글이 정말 잘 쓴 것인지 점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다른 글쓰기 전략 책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 점이 이 책의 흠이라면 흠이다. 즉 글의 갈증만을 키워줬다고 할까

이러한 점을 제한다면 한번쯤 읽어보고 좋은 글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점, 또한 글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임을 실감케 해주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기를 권하고 싶다.

IP *.57.36.34

프로필 이미지
꿈꾸는간디
2006.11.07 10:31:34 *.200.97.235
좋은 책이네요. 한 번 읽고 봐야할 듯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유현수(꿈틀투몽)
2007.05.26 11:10:55 *.243.21.230
감사합니다.
목마른 샘에 단비를 주시네요. ^^
프로필 이미지
icemaker
2010.12.20 14:48:20 *.49.2.180
This Manitowoc Enerlogic cube ice-maker is for the restaurateur who's searching to decrease their carbon footprint. This Cube ice maker machine has been tested and verified to conserve power by the California Power Commission. This buy ice maker creates 340 pounds of ice per day, and could be perfect for a smaller enterprise. It also has a low-profile style, and rounded corners, best for a kitchen with tight corners and restricted space. As with a lot of of Manitowoc's ice machines, this a single has patented cleaning and sanitizing technologies, and 5-year components and labor coverage on evapo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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