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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8일 00시 35분 등록

윌 듀란트

(1885.11.5∼1981.11.7)

미국 메사츄세스 North Adams 출생.

퀘백으로부터 이민 온 프랑스계 캐나다인 Joseph Durant와 Mary Allard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제가 예상되던 소년

윌 듀란트는 세인트 페터 상급학교(St.Peter's Preparatour School)에서 수학하고, 나중에 세인트 대학(Saint Peter's College)에서 수학하였다. 이때 그는 엄격한 신앙생활로 다른 이들로 하여금 사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도록 만들었으나 그는 그런 예상을 깨고 방향을 전환한다. 그는 도서실에서 접했던 다윈, 헉슬리, 스펜서 등 생물학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 그의 신앙에 살짝 의문을 갖게 되면서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동등한 급여와 여성 선거권, 노동자들의 좀 더 나은 근로환경을 주장하였다.

자신이 신을 가까이에서 접한 사람이기에 그 이후 신에 대한 이야기에서 좀 더 자신있는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피노자를 알다.

뉴저지의 사우스 오렌지 시에 있는 세튼 홀 대학에서 라틴어, 프랑스어, 영어, 기하학 등을 가르쳤다.

1909년 같은 대학의 부속 신학교에서 그의 비밀 조직과 함께 토마스 아퀴나스와 칼 마르크스를 통합하려는 연구를 시작하는 데 이때 그는 스피노자를 알게 된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그에게 철학자로서의 앞으로의 삶을 예견 주었다.

에이리얼

그의 학생이었던 에이리얼과 만나 그는 사랑에 빠졌다. 에이리얼은 그가 즐겨 부르던 애칭으로 그녀의 본래 이름은 Chaya Kaufman이다. 그는 13살 어린 그녀를 보고 첫눈에 매력을 느꼈고, 결국 그 사랑을 이루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가 어렸기에 아마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그 이후 그녀는 남편의 연구를 도왔고 문명이야기를 공저하기도 했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던 로맨티스트의 마음을 끝까지 간직했던 것일까. 실제로 그는 에이리얼이 뇌졸중으로 떠난지 13일만인 1981년 11월 7일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아내와 나란히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Westwood Village 기념공동묘지에 묻혔다.

저서들

철학 이야기The Story of Philosophy (1926)
Transition (1927)
The Mansions of Philosophy (‘철학의 기쁨The Pleasure of Philosophy’으로 제출간됨.) (1929)
The Case for India (1930)
Adventures in Genius (1931)
The Pleasures of Philosophy (1953)

Ariel과의 공동저서
The Lessons of History (1968)
Interpretations of Life (1970)
A Dual Autobiography (1977)
The Story of Civilization (그의 아내 에이리얼과의 공동저서)
The Story of Civilization(1935~ 문명이야기1권 간행)
The Life of Greece (1939),
Caesar and Christ (1944),
The Age of Faith (1950),
The Renaissance (1953),
The Reformation (1957),
The Age of Reason Begins (1961),
The Age of Louis XIV (1963),
The Age of Voltaire (1965),
Rousseau and Revolution (1967; Pulitzer Prize, 1968),
The Age of Napoleon (1975).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

The Greatest Minds and Ideas of All Time(2002)
Heroes of History:A Brief History of Civiliza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Dawn of the Modern Age(2001)





내가 저자라면

저자가 처음에 밝힌대로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역사서는 아니다. 때문에 철학을 전체적으로 개관하기 보다는 주요 인물들을 선정하고 그를 소개하고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시대적인 순서대로이다. 뒤에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를 충분히 밝히고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시대적으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학문의 흐름상 선대의 영향이 후대에 미치는 것이 당연하고 각 철학자들이 앞선 철학자들의 사상을 듣고 공감하고 비판하며 자신의 사상을 키워간 이상 이는 반드시 그래야 하는 흐름일 것이다.

각 한명의 인물마다 먼저 사회적인 배경을 서술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간격이 별로 없기에 짤막하지만 뒤이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시간의 간격을 가지고 있다. 하여 그들의 사상을 소개하기 위하여 간단한 시대적 상황을 말하기도 하고, 이전에 주요 철학자들의 동향과 사상을 짧게나마 보여주고 있다.

철학자들의 개인사를 드러내놓고 주요 저서를 소개하며 비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이요, 흐름이다. 그가 세운 사상을 그의 개인사와 연결짓는 부분은 한 명의 철학자를 인간으로 끌어내려 함께 호흡하게 한다. 그 어렵고 꼬장꼬장한 철학하는 노인이 어느사이엔가 한 명의 인간으로 느껴져 손을 잡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한다.

이 책은 그들의 주요 저작을 소개한다. 원전을 읽는 것만 하겠냐만은 최대한 충실하게 소개하려 하는 저자의 노력이 많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때문에 그 인물이 한 이야기나 원전에 나온 말들이 작은 따옴표로 묶여서 군데 군데 나온다. 이것들이 마치 본문마냥 줄줄 이어져 있다는 것이 조금은 눈에 걸린다. 차라리 줄을 바꾸어 주었더라면 조금 더 보기 쉬운 글이 되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여러개의 글이 이어져 인용되는 부분은 특히나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줄을 바꾸어 주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였더라면 조금 더 보기에 쉬운 보기에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글 - 철학의 효용에 대하여

ᆞ우리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플라톤이 말한 대로 철학이 이른바 ‘귀중한 기쁨’이었던 멋진 청춘의 나날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때는 깨달을 듯하면서도 알쏭달쏭한 ‘진리’에 대한 사랑이, 육욕이나 이 세상의 사소한 일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찬란하게 느껴졌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지혜에 대한 젊은 날의 사랑의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13

앎에 대한 조건 없는 추구. 답이 없는 문제를 끊임없이 토론하는 그 날들

ᆞ인생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나의 즐거움이다. -13

브라우닝

ᆞ우리는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혼돈과 우리의 내부에 쌓인 혼돈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데, 만일 우리 영혼의 수수께끼를 풀 수만 있다면 우리 안에 생명을 지탱하는 의미심장은 무언가를 믿을 수 있습니다. -13

풀 수 있는 것인가? 의미심장한 것을 찾으려는데 너무 혈안이 되고 과정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ᆞ우리는 지나가는 것들의 가치와 전망을 포착하여 그날 그날 일어나는 일의 큰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들 자신을 끌어 올리고 싶은 것입니다. 작은 일은 작다, 큰일은 크다는 것을 너무 늦기 전에 알고 싶은 것입니다. 사물이 ‘영원한 빛 속에서’ 보여질 모습을 지금 똑똑히 보고 싶은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을 당하고도 웃을 수 있듯이, 죽음의 발소리를 듣고도 미소 지를 수 있게 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하고 싶고 여러 가지 욕망을 비판하고 조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싶은 것입니다. -14

우리가 추구하고 싶어하는 것들

ᆞ“먼저 마음을 선하게 하라.” 배이컨은 우리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이 찾아올 것이며, 찾아오지 않더라도 고통은 되지 않을 것이다.”<학문의 진보> 진리가 우리를 부유하게 못할지라도 그 대신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14

ᆞ사실이란, 욕구와 관계가 없는 하나의 무이며, 목적과 전체에 관계가 없는 한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없는 과학, 전망이 없거나 혹은 평가를 떠난 사실은 우리를 황폐와 절망에서 구출할 수 없습니다. 과학은 우리에게 지식을 줍니다. 그러나 오직 철학만이 우리에게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16

명확한 사실이 많은 것을 이루게 해주는 것은 맞겠지만 사실과 과학만으로는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ᆞ에머슨은, 천재가 하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그와 같은 생각 - 우리는 그것을 말로 표현할 길, 혹은 용기가 없었지만 - 을 젊은 시절에 막연히 가졌었다는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에머슨의 이 말을 들으니 우리도 좀 우쭐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대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오직 그들이 하는 말을 들을 귀와 마음만 갖추어져 있으면 - 적어도 우리가 그들의 안에 꽃을 피우고 있는 뿌리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면 -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 줍니다. 우리들 역시 그들의 경험을 겪어 왔지만, 우리는 그들이 얻은 미묘한 숨은 뜻을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17

그래서 종이 한 장의 차이라는 거야? 먼저 마음을 선하게 하라. 그들이 대단한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은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 준비는 아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준비가 아닐지도 모른다.

플라톤

ᆞ철학자에게는 모든 나무나 돌보다도, 또 모든 별들보다도 훨씬 더 가치있는 대상이 있다.즉, 인간의 정신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철학의 시작은 이렇게 인간인데.. 왜 그리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지?

ᆞ피치 못할 운명은 마음 편히 견디는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27

소크라테스에게 독약을 주어야 하는 옥졸의 말

ᆞ크리톤, 내가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꾸었는데 잊지말고 갚아 주기 바라네. -29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말. 멋진 말은 아니지만 죽음에 대한 그의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미선언니가 생각난다. 병원에서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고 있었을 모습이 조금은 그려지는 듯 하다.

ᆞ나는 야만인(그리스인이 아닌 사람)이 아닌 그리스인으로,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여자가 아닌 남자로, 무엇보다도 소크라테스 시대에 태어난 것을 신께 감사한다. -30

플라톤의 말. 자신의 스승을 만난 것에 대한 감사. 한 명의 스승은 한 사람의 여러 가지를 바꾸게 하고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보면 그를 뛰어넘게도 하고.

ᆞ그들은 자신이 뒤떨어진 것을 알기 때문에 평등하기만 하면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하는 것이다. -34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받을 불평등할 대우를 생각하는 거지. 내가 받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그다지 좋지 않은 대우 말이야. 내가 최상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해 왔다고 했는데.

ᆞ민주정치의기초 원리는 모든 사람이 관직을 가질 수 있는 권리와 정책을 결정하는 권리를 평등하게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겉보기에는 좋은 것 같지만, 백성이 최선의 지도자와 가장 현명한 길을 선택할 만한 교육을 올바르게 몸에 익히고 있지 않다면, 이것은 참담한 것이 된다. -37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부해야 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교육을 받게 된 것인가? 훌륭한 시민을 양성해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귀족정치일 때는 귀족들만 배움을 가졌지. 그들만 공부해서 정치하면 되니까.

ᆞ교육의 원칙은.....어릴 때에 일러두어야 한다. 그러나 강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자유인은 지식의 습득에 있어서도 자유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요받은 지식은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지 않는다. 초기 교육은 하나의 오락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본래의 성향을 더 쉽게 찾아낼 것이다. -41

플라톤의 교육 원칙. 처음의 교육은 흥미로워야 한다, 어렸을 적 나는 하루하루 배달되어 오는 어린이 신문을 기다린 적이 있다. 처음에 문제집을 샀을 때 그것을 풀고 싶어서 안달하던 기억도 난다. 공부는 그렇게 하기 싫은 것이 아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오빠가 뭔가 하는 것이 부러워서 였던 듯 하다.

ᆞ슬프게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들의 교육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대체로 이론적인 교육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그 밖에 필요한 것들이 남아 있다. 이들 철학 박사들은 철학의 언덕에서 사람과 사물의 세계라는 ‘동굴’ 속으로 내려와야 한다. 정의나 추상은 이 구체적인 세계에 의해 검토되지 않은 한 무가치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실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45

많은 아이들이 스무살을 꿈꾼다. 스무살이 되면 이 지긋지긋한 공부에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들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그들은 현실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ᆞ완전한 사회란 모든 계급과 모든 구성원이 본성과 재능에 가장 적합한 일을 하고 있는 사회이며, 어떤 계급이나 어떤 개인도 서로가 남을 방해함이 없이 모두가 조화된 전체를 산출하기 위해 저마다 협력할 수 있는 사회알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국가일 것이다. -52

정말 이상적인 국가다.

ᆞ진리는 자주 그 옷차림을 바꾸지만 - 아름다운 여인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 그 몸은 언제나 같다. -53

ᆞ모성본능에 관해서 말한다면, 이것은 아이가 자기 전까지 아니 성장한느 도중에도 강하지는 않다. 갓난아이에 대한 애정은 발전이지 갑작스런 기적이 아니므로 아이가 자람에 따라 - 어머니의 정성으로 아이의 개성이 형성되어 감에 따라 - 성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성적 능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갓난아이는 어머니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지 못한다. -57

모성본능이란 아이가 태어나면 그저 주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생긴다면 그런 본능이 샘솟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는 않더군. 나는 끊임없이 나만 먼저 생각하고 있더란 말야.

ᆞ그의 사상을 우리들 자신의 시대와 제한에 적용시키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이다. -59

그는 단지 사상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 활용은 언제나 우리들의 몫이다.

ᆞ인간의 의의는 보다 나은 세계를 상상하여 적어도 그 일부분이나마 실현시키려고 노력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토피아를 계획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앞뒤를 살펴보고 없는 것을 간절히 동경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카로스의 꿈처럼 우리의 많은 꿈들은 손발이 자라 걷고 날개가 돋아 날았다. 비록 우리가 이상하는 바를 그려만 놓는다 해도 그 그림은 우리들의 행동목표와 모범이 되어 많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빛을 좇는다면 우리의 유토피아는 언젠가 지상에서 실현될 것이다. -60

그것의 완전한 실현이 아니라 끝없이 노력해 가는 것. 그저 앞으로 가는 것. 그것이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하더라도 우리가 노력했음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과학

ᆞ그는 시계없이 시간을 측정했고, 한난계 없이 온도를 비교했으며, 망원경 없이 천채를, 청우계 없이 천후를 관측해야만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수학적, 광학적, 물리학적 기구 중 그가 가지고 있었던 것은 자와 컴퍼스, 두서너 개의 극히 불안정한 대용품뿐이었다. 화학 분석, 정확한 도량형, 물리학에 대한 수학의 완전한 응용 등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았다. 물질의 견인력, 낙하의 법칙, 전기의 현상, 화합의 조건, 기압과 그 적용, 빛, 열, 연소 등등의 본성, 요컨대 현대 과학의 물리학적 여러 이론의 기초가 되는 모든 사실은 거의 전부 발견되어 있지 않았다. -68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 그가 발견한 것들이 지금보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를 고려할 때 그의 노력은 어마어마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사싱이 그의 주장이 틀렸을 지라도 그의 이러한 노력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ᆞ진지한 의론에서는 중요한 모든 용어를 엄밀히 음미하고, 정의를 내려 두어야 한다. 그것은 논리학의 알파요, 오메가이며, 논리학의 진수이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며 사람의 정신을 가차없이 시험하지만, 그러한 작업이 끝난 뒤부터는 편하다. -71

ᆞ비슷한 것들이라도 대조해 보면 차이가 확실히 나타나는 것처럼 오로지 비슷한 자들만이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며, 가장 무서운 전쟁은 목적이나 신앙의 극히 적은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에 대해 가차 없이 군 것은, 자기 자신에게 플라톤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73

자기 자신과 닮은 부분을 우리는 때로 극히 혐오하게 된다. 마음에 들지 않고 비난하게 된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맹비난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이런 마음에 근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ᆞ‘싸움은 만물의 아버지이다. 싸움이, 어떤 자는 신으로 어떤 자는 인간으로, 어떤 자는 노예로, 어떤 자는 자유인으로 만들었다.’ 투쟁이 없는 곳에는 쇠멸이 있다. ‘혼합물은 흔들지 않으면 분해된다.’ 변화와 투쟁과 도태라고 하는 이 흐름 속에 다만 한 가지 불변하는 것이 있다. -76

헤라클레이토스의 투쟁

ᆞ에리스의 어떤 부인이 흑인과 결혼했는데 아이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대에서 흑인 아이가 태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검은 피부가 중간 대에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하고 반문하고 있다. 이처럼 중대하고 현명한 질문에서 그레고르 멘델(1822-1882)의 획기적 실험까지는 불과 한걸음밖에 안 된다. 무엇을 물을 줄 아는 것은 이미 반은 안 것이다. -80

현명한 질문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것. 우선 질문을 잘해야 한다. 너무 아는 것이 없다면 물을 것도 없다.

ᆞ예술의 목적은 사물의 외적 현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내적 의의를 표현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사물의 진실은 내적의 의의에 있지 수법이나 세밀함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84

ᆞ아리스토텔레스는 생의 목적은 선을 위한 선이 아니라 행복임을 솔직히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행복 그 자체를 위하여 행복을 구하는 것이지 그 이외의 무엇을 기대하여 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예, 쾌락, 지력을 구하는 것은 ....그것 때문에 우리가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85

우리의 최종 목표는 결국 행복이 아닌가? 지금 이 더운 여름날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며 줄을 긋고 잠들기 전에 칼럼을 생각하는 모든 것들도 어쩌면 행복을 위한 것인 아니겠어? 그 근거를 어디에 두느냐는 것에 대한 차이로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지.

ᆞ중도 또는 중용이 그것이다. 성격의 여러 성질은 셋을 한 조로 짤 수 있어, 각기의 경우 최초의 서질과 최후의 성질은 극단과 악덕, 중간의 성질은 덕 또는 탁월이다. 예를 들면 겁과 경솔함 사이에 용기가 있고, 인색과 낭비 사이에 관대가 있으며, 게으름과 탐욕사이에 명예심이 있고, 비하와 거만 사이에 겸손이 있으며, 비밀과 누설 사이에 정직이 있고, 무뚝뚝함과 익살 사이에 즐거움이 있으며, 호전성과 아첨 사이에 우정이 있으며, 햄릿의 우유부단과 돈키호테의 행동력 사이에 극기가 있는 것이다. -86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어쩔 때는 한 극단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를 표하지만 중용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생각은 아직 같다.

ᆞ우리는 우리가 반복하여 행하는 바로 그것이다. -86

ᆞ우정은 불행한 자보다 행복한 자에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행복은 남에게 나누어 줌으로서 불어나기 때문이다. 우정은 정의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저마다의 친구라면 정의는 불필요하지만, 사람들이 공정할 경우에도 우정은 고마운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는 두 몸속에 있는 하나의 영혼이다.’ 그럼에도 우정은 다수의 친구들 사이에 있는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소수의 친구들 사이에 있다. ‘친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자는 한 사람도 친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완전한 우정으로서는 많은 사람과 친구가 될 수는 없다.’ 아름다운 우정은 일시적인 강렬함보다 영속성인 것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성격의 강고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정이 만화경과 같이 변하는 것은,성격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우정은 서로의 평등을 요구한다. 감사한 마음은 기껏 우정에 대해 불확실한 발판을 주는 데 불과하다. -88

우정

ᆞ행복은 정신의 쾌락이어야 한다. 그리고 행복이 진리의 추구, 도는 진리의 획득에서부터 나올 때에야 우리는 안심하고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88

다른 조건에서 행복이 비롯된다면 그것은 잃을 위험이 크다.

ᆞ여자는 플라톤의 공화국에서처럼 남자와 비슷해질 게 아니라, 오히려 차이점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서로가 다른 것처럼 매력 있는 일은 없다. -92

비슷해지기도 힘들 거다.

ᆞ그는 과돌르 피하라는 델포이 신탁의 명령을 너무 완벽히 지키고, 오직 극단을 배격하려던 나머지 아침내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100

그래서 중용만으로는 미지근하다고....

프란시스 베이컨

ᆞ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당신에게 불만스럽게 생각된다면, 세계를 소유하더라고 당신은 불행할 것이다. -108

세네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원하는 것에 획득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획득으로 시작한다면, 그것이 과연 만족인가?

ᆞ아파테이아는 불가능하지만 쾌락은 - 반드시 감각적 쾌락은 아니지만 - 생활과 행위를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하고 정당한 목적이라는 확신이었다. ‘자연은 모든 생물이 다른 사람의 행복보다도 나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 스토아 학파까지도 체념 속에 미묘한 쾌락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쾌락을 피할 것이아니라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에피쿠로스는 향락주의자가 아니다. -108

ᆞ학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나태이다. 학문을 너무 많이 장식으로 쓰는 것은 허식이다. 학문의 척도로만 판단하는 것은 학자 기질이다. ....교활한 사람은 학문을 욕한다. 단순한 사람들은 학문을 감탄한다. 총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한다. 학문은 학문의 용도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학문 이외의 지혜, 즉 관찰에 의해서 얻어진 학문 이상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118

학문은 중립적이다. 학문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활용의 문제는 다시금 우리에게 남는다.

ᆞ욕망에 대한 스토아적 억압만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없을 것이다. 무감동(무관심) 때문에 노후한 생명을 연장시켰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120

무미건조하게 오래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조금 빨리 죽더라도 웃을 일은 웃고 울 일은 울고 싶다.

ᆞ가르침이나 설교는 본성이 귀찮게 조르는 것을 조금은 누를 수가 있으나 오로지 습관은 본성을 개조하고 정복한다. -121

습관. 매일의 힘이 떠오른다.

ᆞ‘혁명을 피하기 가장 좋은 처방은 공정한 부의 분배이다.’ ‘돈은 비료처럼 뿌리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125

ᆞ거기에 단순한 경험이 남아 있다. 그것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때는 우연이라 불리고, 탐구될 때는 실험이라 불린다. -137

경험이 있어도 그대로 놔두면 아무것도 아니다.

ᆞ수필 <죽음에 대하여>에서 그는 ‘상처를 입고 따뜻한 피가 흘러도 상처를 입는 순간에는 거의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과 같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죽고 싶다.’고 말했다. 시저처럼 그도 자기의 숙원을 이루었다. -148

그가 만족한 죽음이었을까? 예쁘게 죽은 사람이 많다.

스피노자

ᆞ이 젊은 숙녀는 그다지 지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다시없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 구혼자가 나타나 비싼 선물을 보내오자 스피노자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이 철학자가 된 것은 의심할 바 없이 이 순간 때문이었으리라. -154

예나 지금이나 비싼 선물은 먹히는 건가보다.

ᆞ그들은 대담하게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관대한 처분을 했어야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었겠지만, 사람을 옳게 재판한다는 것은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곤란하다. -158

ᆞ노동은 사람을 유덕하게 한다. 그러므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학자는 결국 부랑인이 되고 만다’는 이유에서다. -160

평생 렌즈를 갈아끼우는 일을 했다는 스피노자. 그의 일생에는 배울 점이 많다.

ᆞ그들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철학자는 이 친구의 팔에 안겨 죽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학자들이 그의 지혜 때문에 그를 존경했듯이, 순박한 사람들은 그의 다정함 때문에 그를 사랑했던 것이다. 철학자나 주회 의원들이 서민의 열에 함께 서서 그를 최후의 휴식처로보냈다. 그리고 갖가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그의 묘소에 모여들었다. -164

그가 펼친 철학만이 아니라 그의 삶의 태도로도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은 일을 하며 철학을 하는 자기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이 그를 이토록 많은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만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ᆞ영원하고 무한한 것에 대한 사랑만은 고통이 생길 염려가 없는 쾌락으로서 마음을 양육한다. .... 최대의 선한 것은 마음이 자연 전체와 공유하고 있는 통일된 지식이다. ...마음은 알면 알수록 자기의 힘과 자연의 질서를 더욱 잘 이해하고, 더욱 자기를 잘 지도하고 명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음은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면 할수록 더욱 쉽게 자기를 무용한 사물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완전한 방법이다. -168

스피노자

ᆞ철학서에는 뛰어넘어서 손해가 없을만한 곳은 거의 없다. 어느 부분이든 반드시 그앞의 부분에 의거해있으며, 어떤 명백한 - 보기에는 불필요한 - 명제도 당당한 논리 발전의 초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를 읽고 잘 생각해야만 비로소 중요한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171

철학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 매 순간순간 사람을 깨어 있게 만들고 이것은 흥미가 없는 인간에게는 엄청난 피로를 가져다 준다.

ᆞ자연 안에는, 우리에게 우스꽝스럽고 부조리하게 또는 나쁘게 보이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모두 우리가 사물을 단지 부분적으로만 알고 전체로서의 자연의 질서와 연관에 전혀 무지하기 때문이며, 모든 것이 우리 자신 이성의 명령에 따라 정돈될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이성이 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모든 자연의 질서 및 법칙에 관해서는 악이 아니며, 다만 분리된 우리 자신의 본성의 법칙에 관해서만 악인 것이다. -175

우리의 법칙 안에서만 악이다. 우리의 법칙이 그대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자연의 법칙을 알 수 있다면 우리의 법칙을 버릴 수 있을까? 어쩌면 알고 나도 우리의 법칙을 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ᆞ다만 우리의 표상력과의 관계에서만 사물은 아름답거나 추하다가나 질서 정연하다거나 혼잡하다고 부를 수 있다. -175

결국 사람은 자신의 주관적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벗어나 완벽하게 객관적인 것은 아예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만의 주관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 주관을 다른 이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닐까?

ᆞ쾌락과 고통은 우리 욕망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다. 우리는 사물이 우리에게 쾌락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179

원하는 것이 가장 먼저. 그다음이 소유, 그리고 쾌락이 따라온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고 그것을 왜 원하고 있는 거지?

ᆞ나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비웃지 않고 비찬하지 않으며, 저주하지 않고, 다만 이해하려고 애써왔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하 나는 격정을 .... 인간 본성의 부적으로는 보지 않고, 무더위, 추위, 폭풍우, 우렛소리 등등이 대기의 본성에 속하는 것처럼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성질이라고 보았다. -180

그가 왜 여러 사람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와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들도 그가 뛰어난 철학자인지는 몰라도 그를 사랑했다하는데, 아마 그의 이런 면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ᆞ이성은 자연에 반대되는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참된 자기의 이익을 구하고, 자기를 보다 큰 완전으로 이끄는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각자가 자기의 존재를 가능한 유지하도록 노력하기를 원한다. -181

ᆞ덕의 기초는 자기의 존재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불과하며, 행복은 인간이 자기의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데 있다. -181

ᆞ오만은 서로의 미혹이다. ‘오만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남의 결점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이나 공적을 감탄한ㄴ 열등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기뻐하고, 끝내는 자기를 가장 잘 칭찬해주는 사람들의 희생물이 되고 만다. 왜냐하면 ‘오만한 사람만큼 아첨하는 말에 사로잡히기 쉬운 자는 없기 때문이다.’ -182

스피노자의 오만한 사람. 왜 한마디 한마디 콕콕 찔리는 거지.....ㅡ,.ㅡ

ᆞ그는 미움이란 어떻게는 사랑하려고 애를 쓰는 마음이라고 믿었다. 미움은 미움으로 같는 것보다 사랑함으로써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간단하다. 왜냐하면 미움은 보복 당한다는 감정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기가 미워하는 상대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한 자는 - 스피노자는 지나치게 낙천적으로 믿고 있는 것 같으나 - 사랑은 사랑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는 관계상 미움과 사랑과의 감정적 갈등에 고민한다. 그 결과 미움은 무너져 힘을 잃는다. 우리는 이길 자신이 있는 적을 미워하지는 않게 되므로, 미움이라는 것은 자기의 단전과 두려움을 자백하는 것이 된다. ‘바르지 못한 보복적인 증오로써 복수하려는 자는 비참한 생활을 할 것이다. 그러나 미움을 사랑으로 쫓아버리려는 자는 기쁨과 확신으로 싸운다. 그는 상대가 한 명이든 많은 사람이든 똑같이 대항하며, 거의 행운의 도움은 팔요로 하지 않는다. 그에게 정복된 사람들은 기꺼이 그에게 복종한다.’ -182

길지만, 여러 군데에 좋아하는 부분들이 담겨 있다.

ᆞ우리는 가장 격정적일 때가 가장 진정한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가장 수동적일 때이며, 그 때에는 타고난 격렬한 충동과 감정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휩쓸려 경솔하게고 사고 없이는 사태의 일면 밖에 포찰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면에만 응하는 반응을 취하게 된다. -183

나도 격정적일 때가 가장 진정한 내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에 충실할 때 인가?

ᆞ우리가 날마다 사로잡히는 여러 감정은 신체의 어떤 부분이 다른 어느 부분보다도 많이 자극되는 데 관계된다. 그 때문에 감정은 일반적으로 과잉되고, 정신을 단 하나의 대상을 고찰하는 데 붙들어 두어 다른 것을 돌아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체의 일부 또는 약간의 부분에만 관계하는 기쁨과 슬픔에서 생기는 욕망은 그 사람 전체의 이익을 돌보지 않는다.‘ 우리 자신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183

자신의 완성이 더욱더 마음에 와 닿는 기분이다.

ᆞ그와 같은 철학은 삶을 - 죽음조차도 - 긍정할 것을 가르쳐 준다. ‘자유인은 죽음에 대하여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지혜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이다.' -186

저자는 이 생각을 조금 비판했지만 나는 그래도 좋다. 나 저자의 비판을 잘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겠지?

ᆞ우선 위험이 서로 타협하게 하고, 이것이 점차 사ㅚ적인 여러 본능을 육성하고 강화한다. ‘인간은 시민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달하여 시민이 되는 것이다.’ -190

시민으로 태어나는 자는 아마 없지 않겠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은 사실이잖아. 그 중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도 배우고,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에 대해서도 배우잖아.

ᆞ우리는 자신과 닮은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해 온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낄 분만 아니라 우리 자신과 비슷하다고 판단한 것에서도 연민을 느낀다.‘ -191

우리와 닮은 것들에 우리는 편안함과 애정을 느낀다.

ᆞ지는 해의 햇빛 속에

끝없는 대양에, 거친 바람에

푸른 하늘과 사람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것

이는 움직이는 영혼이니 - 이야말로

생각하는 모든 것을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움직인다

만물이 있음은 이것에 의해서일 뿐 -196

스피노자의 철학을 표현한 워즈워드의 시. 나는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볼테르와 프랑스 계몽주의

ᆞ일을 하지 않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200

ᆞ이 세상에서 생을 견디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는 일의 필요를 느낀다. 일은 오래할수록 대단한 즐거움이 되어 인생의 이상과 희망이 된다.‘ -200

ᆞ‘만일 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언제나 일을 찾아라.’ -200

일의 중요성을 말한 볼테르의 말들. 그의 비서는 그가 시간에 대해 매우 인색했다고 말한다. 오래할수록 즐거움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즐거운 일이어서 그리되는 것인가?

ᆞ‘철학을 하기 전에 우선 살아야 한다.’ -204

어떤 일을 하던지.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살아야지. 학문을 연구하는 일이란 누군가 써주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할수도 있다. 가능한 먼저 생계를 찾아야 했던 것일까?

ᆞ‘나는 리슈류(샤트레 후작)를 쫓아냈으나 이번에는 생 람베르가 나를 쫓아냈다. 그것은 사물의 순서다. 한족의 손톱을 밀어낸다. 세상은 그런 것이다.‘ 그는 제3의 손톱에게 가련한 사행시를 바쳤다.

생 람베르여, 그대를 위하여

꽃은 피노라.

장미의 가시는 나를 위하여

장미의 꽃은 그대를 위하여 -215

그녀의 남편과 볼테르 생 람베르는 임종의 자리에서 만났으나 한 마디의 비난도 없었다 했다. 이러기가 쉬운가? 그들이 대단한 것인지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는 그것이 자연스러웠던 것인지.

ᆞ고대의 모든 민족이 거의 비슷한 신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속단하여 신화는 모두 사제가 발명했다고 한다. -236

신화의 유사성이라는 같은 측면을 보도고 할 수 있는 말은 다르다. 켐벨과 볼테르의 차이다.

ᆞ설사 당신이 무엇이든, 아무튼 내게 당신은 이해할 수 없는 저 큰 전체의 존경하는 일부분입니다. -237

ᆞ“얘야, 너더 잘 알다시피 나도 그렇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단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모두 시간과 사색이 필요한 거란다. 실망할 일이 얼마든지 있더라도, 바라던 개선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지면, 그것으로 나는 언제나 만족이다.” -243

개선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진다면, 그 작은 변화 만으로도 희망을 읽을 수 있겠지,

칸트의 독일 관념론

ᆞ실제로 그의 기본 방침 중의 하나는 보통의 능력을 가진 제자를 좀더 잘 돌보아 준다는 것이었다. 둔재는 도와 줄 길이 없고, 천재는 자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하였다. -260

우리는 보통의 능력을 가진 자들인지도 몰라~~

ᆞ나는 이미 내가 걸어가려는 길을 택했다. 나는 이 길로 갈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내가 이 길로 걷는 것을 방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262

그의 나이 스물 두 살 때, 이렇게 말할 정도가 되려면 어느 정도 그 길에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ᆞ관념론이란 일반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지각하는 주관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상의 대부분이 우리들의 지각과 오상의 형식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270

관념론

ᆞ유혹에 직면하여 이것이 나쁘다든가, 저것이 좋다든가 하는 피할 수 없는 느낌이다 .우리는 유혹에 굴복하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느낌은 남는다. ‘아침에는 훌륭한 결심을 하고 저녁에는 어리석은 짓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결심을 새롭게 한다. 후회의 쓴맛을 주어 새로운 결심을 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들 안에 있는 정언적 명령, 즉 ‘그대 행위의 격률(주관적 원리)이 그대의 의사에 따라 보편적인 자연법칙이 되도록 행동하라.’는 우리들 양심의 무조건적 명령이다. -273

칸트. 이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 정언명령. 격률. 이제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그러면서 알게되는 것은 내가 이 사람을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ᆞ‘그러므로 이 비사교성을, 이 지지 않으려고 경쟁하는 허영심을, 소유와 지배에 대한 그칠 줄 모르는 이 욕망을 자연에게 감사하라! ... 인간은 화합을 원한다. 그러나 자연은 인류에게 무엇이 좋은가를 더 잘 알고 있다. 거기서 자연은 인간의 힘이 긴장을 새롭게 하도록, 따라서 자연적 소질을 더 발전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불화를 원한다.’ -279

뭔가가 맞지 않는 느낌이 우리를 더욱 분발하게 만든다. 우리의 욕망이 우리를 키운다.

ᆞ진정한 교양은 단호한 자제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안 된다. 피타고라스학파의 교육방식에 있어서도 학생은 수업기의 처음 5년간은 잠자코 순종할 것을 명령받지 않았던가. -288

의미 없어 보여도 하다보면 알게 되는 것들도 분명 있는 듯 하다.

ᆞ‘세계사는 행복의 무대가 아니다. 행복의 시기는 세계사에 있어서 백지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조화의 시기(대립이 결여된 시대)인 것이며, 이 지루한 민족은 인간에게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역사는 쳥년의 수줍음과 서투름이 장년의 대범과 질서로 옮겨 가듯이 현실의 여러 모순이 성장에 의하여 해결되어 가는 시기에서만 이루어진다. -293

국사책에도 세종대왕의 시대에 대해서는 별로 나올 것이 없지.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드물고 말이야. 설명할 때도 그래. 좋은 것만 다 고르면 맞는 말이라고.

쇼펜하우어

ᆞ다만 젊은이만이 미래에 살 수 있는 것이고 노인만이 과거에 살 수 있는 것이다. -298

중간 단계는 현실에 사는 거야?

ᆞ수면 중에는 의지의 힘이 전부 유기체의 유지와 개선에 돌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의 치유 및 모든 병의 호전은 수면 중에 일어난다. -310

우리에게 수면이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잠은 많은 것을 회복시킨다. 무분별한 열정이나 충동 그리도 때로는 분노까지.

ᆞ“일반적으로 현자는 어느 시대에나 항상 같은 말을 해왔으며, 어느 시대에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항상 현자의 말과는 반대로 해왔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다. -316

ᆞ인생은 악이다. 왜냐하면 ‘곤궁과 고뇌가 그치자마자 홀연 권대가 다가와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심심풀이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또다시 고통을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317

지금의 이 부족함이 채워진다면 다른 부족함은 언제나 다시 찾아오겠지? 그 부족함들이 사라지고 나면 더 채울 것이 없어지게 되면 우리는 심심해지지 않을까?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방바닥에 얼굴을 대고 있을지도 몰라.

ᆞ단테는 지옥의 재료를 우리의 현실 세계가 아닌 어디서 가져왔을까. 더구나 그것은 실로 그럴듯한 지옥이다. -319

단테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옥의 모습을 세세하게 그려놓았다고 하는데. 그도 결국 현실을 살아온 사람으로써 이 모든 것에 대한 영감을 주변에서 받지 않았을까?

ᆞ부의 획득에 바쳐지는 인생은 만일 우리가 부를 기쁨으로 바꾸는 법을 터득하고 있지 못하다면 무익한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교양과 지혜를 필요로 하는 기술이다. 관능적 추구의 연속은 결코 사람을 오래 만족시키지 못한다. 사람은 인생의 목적 및 그 목적을 달성시키기에 필요한 수단이나 기술을 터득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323

캅베드가 생각나네. 돈만 있어서는 행복해질 수 없잖아.

ᆞ철학은 의지를 순화시킨다. 그러나 철학이란 경험과 사고로 해석해야 하며 단순한 독서나 수동적 공부로 알아서는 안 된다. -324

근데 왜 자꾸 철학은 그리 생각되는 거지? 좀더 열정적인 학문인듯?!

ᆞ“다른 사람의 사상이 끊임없이 흘러들어온다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사싱을 제한하고 억압할 것임에 틀림없다. ... 대부분 학자의 독서벽은 자기의 머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진공의 흡입력이며, 두뇌의 공허는 그만 남의 사상을 빨아드여 버린다. ... 어떤 논제에 대하여 스스로 사색하기 전에 남의 것을 읽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독서한다는 것은 남이 자기를 대신하여 생각하는 것으로서우리는 단순히 남의 정신적 과정을 반복하는 데 불과하다. ... 그런 이유로 하루의 대부분을 독서로 소비하는 사람은... .서서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 가지이 경험은 일종의 본문이고, 성찰과 지식은 그 주석이라고 볼 수 있다. 경험이 적고 성찰과 지식이 많은 것은 각 페이지의 본문은 두어 줄 뿐인데, 주석은 마흔 줄이나 되는 책과 같은 것이다.” -324

우리가 칼럼을 쓰는 이유. 책만을 읽는 다면 아마도 내것화가 되지 못했겠지. 이 책 가운데 단 한문장이라고 남을 수 있도록 우리를 단련시킨다.

ᆞ볼테르가 농부 아내의 행복한 무지보다도 바라문 교도의 '블행한‘ 지혜를 택하겠다고 한 것은 옳은 말로써, 우리는 설령 고통이라는 희생을 치르더라도 인생을 강하게, 또 깊이 경험하고 싶은 것이며 설령 환멸이라는 희생을 치르러서라도 인생의 가장 깊은 비밀을 헤치고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336

그래도 때로는 배부른 돼지가 부러운 것은 무엇인가? 이미 배부른 돼지는 될 수 없다. 그저 가는 것 뿐이다 .

스펜서의 불가지론

ᆞ다윈은 스스로의 이론에 불리한 사실이 부딪치면 서둘러 그것을 기록했다. 불리한 사실은 유리한 사실보다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75

제 나름의 기억은 다 제가 유리한대로 기억되고 있을 때가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ᆞ인간의 위대성을 나타내는 나의 정식은 운명애이다. ... 필연적인 것을 단지 참고 견딜 뿐만 아니라 ...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394

필연적인 것을 차라리 사랑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반항하고 있지.

ᆞ강자는 그 욕망을 이성의 소매 밑에 감추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들의 단순한 논법은 ‘나는 원한다’는 것이다. -401

우리는 원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많은 근거를 만들어 낸다. 그런 근거를 들이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합리화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때로는 별다른 근거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ᆞ강자의 모든 본능, 수렵, 투쟁, 정복, 지배는 출구가 없기 땜누에 속으로 들어가 자기 가책이 되어, 금욕과 ‘떳덧하지 못한 양심’을 낳는다. -402

ᆞ우리는 지나치게 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간은 보다 선해지는 동시에 보다 악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402

ᆞ그대는 젊으며, 결혼과 자식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는 감히 자식을 원할 자격이 있는가. -405

나에게 물어보게 된다.

ᆞ혼돈에서 반짝이는 별은 생기고, 프랑스 혁명의 동란과 우행 속에서 나폴레옹은 생겼고, 르네상스의 폭력과 무질서 속에서 유럽이 지금가지는 거의 몰랐던, 그리고 이제는 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강렬한 개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406

질서 정연한 곳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도 어렵지만 특별한 개인이 나타나기도 어렵잖아.

ᆞ저자는 자기 자신의 저서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417

ᆞ창조적인 문화를 고무하는 것은 활동과 변화의 시대, 새롭고 활기 있는 계급이 일어나 권력과 긍지를 가져오는 시대이다. -422

ᆞ자기 자신을 넘어서 창조하기를 말하며, 그런 후에 몰락해 가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423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

ᆞ건강했을 때는 전혀 얻을 수 없었던 평화와 안정이 이제는 그의 것이 되었다. -424

ᆞ“리스베드, 왜 우느냐? 우리는 행복하지 않는냐?”

저자는 자연의 자비라고 표현하지만 과연 이것이 자비일까? 그는 그렇게 생각할까?

현대 유럽의 철학자들

ᆞ다윈주의란, 아마도 새로운 기관과 기능, 새로운 유기체와 종의 발생을 유리한 변이의 자연도태에 의한 것임을 뜻한다고 해도 좋다. -435

이 말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나는 이 말에는 전혀 감흥이 없는데.

ᆞ철학에서 논박 때문에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시간의 손실이다. 맣은 사상가가 서로 공격을 일삼았지만 지금 무엇이 남아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혹시 남아 있더라고 보잘것없는 것임이 틀림없다. -440

점차 현실에 문제에 초점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하나보다. 아마도 이것은 철학이 자꾸만 다른 학문에 밀려서가 아닐까?

ᆞ베르그송이 나오기 전에 우리는 죽은 기계의 톱비바퀴나 수레바퀴였지만 지금은 - 만약 우리들이 원한다면 - 창조의 드라마 속에서 스스로 자기의 역할을 써 넣을 수 있다. -443

베르그송

ᆞ나는 젊지도 않은 나이게 사랑에 빠져 자기의 내면에서 새로운 정열의 불가사의한 작용을 느낀 인간과 같았다. -446

크로체. 자신의 정치적 열정을 발견하다. 왠지 우리에 해당되는 말인 것 같아서. 정치적 열정이라는 사실만 뺀다면 말이야.

ᆞ완전히 과학적인 역사의 연구라고 하는 우상은 현미경적 지식을 낳고. 이 지식으로 하여 역사가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진리를 잃어버린다. -448

사실만을 기록해 놓은 역사는 흥미가 떨어지더라구.

ᆞ미적 활동의 본질은 바라는 대상을 표현할 완전한 상을 눈앞에 뚜렷하게 상상하려는 예술가의 집요한 노력에 있다. -449

ᆞ어떤 것이 왜 아름다우냐 하는 것을 우리는 결코 정확하게는 모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451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냥 느껴지는 대로 보면 안돼?

ᆞ아름다움과 진리 그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아름다움을 선택할 것이다. ... 아름다움을 제외하고 세계에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452

현대 미국의 철학자들

ᆞ종교는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해석된 인간의 경험이다. -473

산타야나

ᆞ자식은 우리의 불사이며 우리는 보다 깨끗한 원고에 불사의 원문이 절반쯤 쓰여진 것을 보면, 자기의 생활이라는 잉크로 더러워진 원고를 자진해서 태워 버린다. -474

ᆞ우린느 새로운 철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만 가장 오래되고 가장 훌륭한 철학에 따라서 살아가는 용기를 필요로 할 뿐이다. -478

ᆞ한쪽 눈을 뜨고 꿈을 꾸는 것, 세상을 적대시하지말고 세상에서 떨어지는 것, 아름다움도 고통도 순식간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순간의 고통을 슬피 탄식하는 것 -478

산타야나가 말한 지혜의 역할

ᆞ결론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그거에 관해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도대체 누가 끄집어냈는가. 말할 수 있는 예언도 없으며, 들려줄 조언도 없다. 안녕! -490

윌리엄 제임스. 유언장

ᆞ어떤 의미에서 학교는 정신적 성장의 수단을 제공할 뿐이고, 나머지 일은 경험의 흡수와 해석에 달렸다. 참다운 교육은 우리가 학교를 졸업한 뒤에 시작되는 것이니, 우리가 죽기 전에 교육을 그만둘 이유는 전혀 없다. -492

ᆞ변화와 성장을 인식할 수 있는 한계는 없으며, 사고가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은 없다. -494

ᆞ궁극의 목표호서 완전성이 아니고, 완성, 성숙, 세련에 이르는 영속적 과정이 생명의 목적이다. -495

존 듀이

ᆞ영국이 나라를 세우가 계익스피어를 나올때 가지 8백년이 필요로 하였던 사실을, 도 프랑스가 나라를 세우고 몽테뉴를 낳을 때까지 8년이 걸린 것을 -498

조급히 생각하지 말자. 그것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해.

ᆞ우리는 부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유는 예술의 서막이다. -499

르네상스가 다시 오는가?

ᆞ우리가 자유를 부와 마차나지로 존경하게 되었을 때 우리에게도 르네상스는 올 것이다. -499

윌 듀랜트와 그의 즐거운 철학이야기

ᆞ철학이 오늘 날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가 지녔던 모험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505

ᆞ자기의 정직에 자신을 못 가진 자는 인간의 생사 문제에 직면하면 주저한다. -510

ᆞ학문적으로는, 철학이란 이미 이전에 우리가 정의했던 바와 같이, ‘전체로 본 경험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 시야에서 살펴지고, 인간의 모든 경험과 욕망의 빛에 비쳐지는 이상, 어떤 문제도 다 철학의 내용이 도리 수 있음은 명백하다. -512

이래서 철학이 어렵다는 거야. 도대체 철학이 아닌 것이 있어야지. 너무 많으니까 그것이 뭔지 잘 모르겠잖아.

ᆞ위대한 철학자와 거듭 만날 때, 사라은 반드시 그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고, 많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넓히지 않을 수 없게 된다. -514

ᆞ우리가 갖가지 다양한 표현의 외형적 차이를 젖히고, 안에 있는 근본 사상으로 다가갈 때,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관한 대사상가의 판단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의 일치성이 있음을 깨닫는다. -516

결국 이 많은 사람들도 하나의 말을 하고 있다는 건가....

ᆞ철학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낯선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신중히 가리고, 먼저 이 과제(논리학)를 시련으로 내려, 그녀의 ‘철학의 즐거움'을 나누어 가질 만한 사람인가 시험해 본다. 왜냐하면 철학의 즐거움은 고귀한 사랑의 즐거움과도 비길만한 것이며, 천박한 인간 따위가 끼어들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516

논리학.... 이 무서운.. 말,....

ᆞ영원한 진리에 이르는 길에는 많으 함정이 놓여 있어서, 우리는 그녀의 옷깃조차 건드려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미는 언젠가는 죽어야 할 자기의 운명을 알기 때문이다. -518

ᆞ만일 천체가 일시적인 성운의 응고에 지나지 않고, 생명이란 모두에게 영원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덧없는 교질 현상이며, 인간은 해체와 소멸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화학 성분의 합성이고, 예술의 창조적 황홀감도, 현자의 너그러운 지혜도, 성인의 자발적인 순교도, 모두지상에서 일어나는 원형질의 순간적 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오직 죽음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동시에 모든 인간의 운명이라 하더라도, 철학은 그것과 맞서 나아갈 것이다.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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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07.18 11:26:57 *.163.164.178
루미가 많이 바쁘셨는가?
저자소개가 시험볼때 '컨닝페이퍼'처럼 요약이 되어있네. ㅎㅎㅎ
쉽지 않았던 철학의 계절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그래도 우리의 머리속이 많이 영글어 가는 것 같다.
우리의 변함을 아마도 다음주 김용규 선생님의 '신'을
읽어보면 알수 있을 듯.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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